▶ 지난달 단독주택 889채, 콘도 323채 거래돼

시애틀 한국일보
주택구입이 하늘의 별따기처럼 어려운 시애틀지역 부동산시장에 모처럼 매물이 늘어나면서 지난 달 특히 도심지역의 콘도 거래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리스팅 전문 NMLS 집계에 따르면 4월 콘도 거래건수는 시애틀에서 323채로 작년 4월의 146채에 비해 121.2%나 폭증했다.
벨뷰 등 이스트사이드 지역에선 303채(81.4%), 노스 킹 카운티에선 20채(81.8%)가 각각 매매된 것으로 집계됐다.
거래된 콘도의 중간가격도 작년에 비해 크게 오르지 않았다.
시애틀에선 49만달러로 작년 4월의 46만9,000달러에 비해 4.5% 상승한데 그쳤다.
이스트사이드에선 52만달러로 1년전의 52만5,000달러에 비해 오히려 1%가 떨어졌다. 노스 킹 카운티에선 43만3,000달러로 27.5%가 뛰었다.
업계 전문가들은 이처럼 도심지역의 콘도세일이 활기를 띈 것은 코비드-19 팬데믹의 영향으로 재택근무가 보편화하면서 교외의 넓은 주택으로 이사한 직장인들이 많아 도심의 콘도 매물이 늘어난 점과 최근 백신접종률의 급상승으로 직장 사무실이 재개될 조짐을 보이자 다시 도심으로 돌아오려는 직장인들이 늘어났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한다.
시애틀 다운타운에 고층 고급콘도들이 잇달아 신축된 것도 그동안 잠잠했던 콘도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은 계기가 됐다.
데니 트라이앵글에 곧 완공될 41층짜리 호화 콘도 ‘더 스파이어’는 일부 유닛의 가격을 10%가량 할인 판매한다고 최근 밝혔다.
지난달 단독주택 거래도 활기를 띄었다. 시애틀 지역에선 889채가 거래돼 작년 4월(508채) 대비 75%가 늘어났고 이스트사이드에서도 745채가 팔려 작년 4월(466채)에 비해 59.9%가 증가했다.
노스 킹 카운티 지역은 78채(44.4%), SW 킹 카운티는 306채(44.3%), SE 킹 카운티는 591채(53.9%)가 각각 거래된 것으로 NMLS는 집계했다.
이들 지역에서 거래된 단독주택 중간가격은 시애틀이 87만5,000달러로 작년 4월 대비 7.4% 올라 10%선 이하를 유지했지만 이스트사이드에선 130만달러로 전년대비 38.7%, 린우드 등 노스 킹 카운티에선 87만달러로 28.4%, 페더럴웨이 등 SW 킹 카운티에선 57만5,000달러로 19.8%, 렌튼 등을 포함한 SE 킹 카운티에선 63만1,000달러로 22.7%가 각각 올라 폭등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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