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애틀타임스, 칼럼 통해 인슬리 주지사 제안 찬성

로이터
교회, 극장, 스타디움 등 군중집합 장소에 ‘백신 접종자 좌석’을 별도로 설정하자는 것이 차별행위나 특혜조치에 해당될까?
짐 월쉬(공-애버딘) 주 하원의원은 이런 아이디어를 제안한 제이 인슬리 주지사를 독재자 히틀러에 비유하며 ‘자유의 비헌법적 억압’ 처사라고 비난했다.
월쉬 의원은 관공서, 기업체, 경기장 등의 입장객에게 ‘백신 티켓’(백신접종 증명서) 제시를 금지하는 법안을 상정했으나 통과에 실패했다.
논란이 커지자 시애틀타임스 칼럼니스트 대니 웨스트니트는 인슬리의 아이디어는 자유를 억압하지 않고 오히려 신장한다며 주지사 편을 들었다.
그는 인슬리가 히틀러처럼 강압적으로 지시한 것이 아니라 선택적으로 권유한 것일 뿐이라며 월쉬가 사안을 잘 못 이해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웨스트니트는 만약 매리너스 구장이 현재 방역지침 상 9,000명보다 더 많은 입장객을 원할 경우 거리두기가 필요 없는 백신 접종자들만을 위한 좌석섹션을 별도로 설정할 수 있다고 설명하고 그럴 경우 입장객은 2만2,000명까지 늘어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
LA 다저스는 이미 이를 성공적으로 실행에 옮기고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웨스트니트는 매리너스 구장이 백신 접종자 좌석을 설정하는 것이 비접종자들의 입장을 불허하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며 구단 측도, 팬들도 현재처럼 본인의 선택에 따라 입장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인슬리 주지사는 일반 식당들은 접종자들을 위한 별도의 좌석섹션을 설치할 만큼 규모기 크지 않아 이 같은 아이디어를 권유할 수 없지만 학교 졸업식은 접종자들을 실내에, 비 접종자들을 실외에 수용해 동시에 진행할 수 있다며 이 역시 각자의 선택사항이라고 덧붙였다.
월쉬 의원은 인슬리 주지사의 아이디어가 흑인차별로 악명 높은 짐 크로 법처럼 ‘주정부가 시행하는 분리제도’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인슬리 주지사는 팬데믹이 수그러드는 조짐을 보이고 있는 현 상황에서 접종자 좌석을 별도로 설정하면 더 많은 게임과 더 많은 쇼를 열 수 있도록 돕는 선의의 의미의 ‘백신 티킷’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