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래를 보기 위해 케이프 디서포인트 공원을 찾은 사람들 /시애틀 한국일보
올해도 어김없이 고래들이 퓨짓사운드 바다로 돌아왔다.
겨우내 멕시코 바하 칼리포르니아에서 새끼를 낳은 고래들이 먹이활동을 하기 위해 무리를 지어 캘리포니아, 오리건, 워싱턴주를 거쳐 북쪽으로 이동하면서 일부가 퓨짓 사운드를 찾은 것이다.
3월부터 6월까지 태평양 해안을 따라 헤엄쳐 올라가는 고래는 대략 2만5,000마리, 거리만 해도 길게는 1만4,000마일에 달하는 대장정이다.
최종 목적지인 알래스카 베링해로 가는 길, 먹이를 먹고 휴식을 취하기 위해 퓨짓 사운드와 북쪽 캐나다 접경 샐리시 바다 안으로 들어오기도 한다.
덕분에 고래 구경에 가장 좋은 계절로 불리는 봄철엔 쌍안경이 없더라도 육안으로 고래를 볼 수 있는 행운을 잡기도 한다.
가장 흔하게 보이는 고래는 일명 ‘사운더스’로 불리는 회색고래가 대부분이지만 운이 좋으면 밍크 고래, 범고래, 혹등고래도 구경할 수 있다.
물살을 가르며 분수를 내뿜고 때로는 새끼들 앞에서 다이빙하는 고래를 볼 수 있는‘고래구경 명소’들이 도처에 널려 있다.
시애틀지역에선 범고래가 가끔 보이는 알카이비치에서부터 에드먼즈 마리나 비치공원은 물론 워싱턴주 최초 등대로 꼽히는 포인트 노포인트, 샌완 아일랜드의 림 킬린 포인트 주립공원까지 수두룩하다.
윗비 아일랜드는 머킬티오에서 페리를 타면 30분 만에 도착할 수 있어 휴일에 가족 단위 관람객이 즐겨찾는 명소다.
섬 동쪽 랭글리에는 웨일 네트워크가 운영하는 웨일센터(Whale Center)가 있어 고래에 관한 다양한 정보도 구할 수 있다.
고래가 지나는 길목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웨일 트레일 (https://thewhaletrail.org/regions/washington/)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오리건지역에선 주립공원 내 해안선을 따라 곳곳에 고래 관찰 전망대(https://stateparks.oregon.gov)가 설치되어 있다.
화창하고 맑은 날은 대략 오전 10시에서 낮 1시 사이가 고래를 목격하기에 가장 좋은 시간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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