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요 급증과 매물 부족에 나오는 대로 팔려
미 전국적으로 100만달러 이상의 고급주택이 날개 돋친 듯이 팔리고 있다.
코로나 팬데믹에 부유층 미국인들이 저금리의 모기지와 증가한 저축으로 주택구입 능력이 크게 향상된 가운데 넓고 큰 주택에 대한 수요가 맞물려 100만달러 이상 고가주택의 판매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전미부동산중계인협회(NAR)의 집계에 따르면 미 전국적으로 100만달러 이상을 호가하는 주택의 2월 판매는 전년동기의 9,635채에 비해 81% 증가한 1만7,216채를 기록한 반면 동기간 10만달러 이하의 주택판매는 3만382채에서 26% 줄어든 2만2,569채로 집계됐다.
특히 미 중서부에서 100만달러 이상의 주택 판매는 전년동기에 비해 2배에 달했으며 북동부 지역에서 98%, 남부 지역에서 94%가 늘었다.
고급 주택에 대한 수요급증은 코로나19 사태 장기화에 따른 재택근무 수요 급증으로 넓은 공간에 대한 주택 바이어들의 욕구가 높아진데 따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의 로렌스 윤 수석경제학자는 “고급주택은 전체 시장에서 상위 5%를 점하고 있다”고 밝혔다.
반면 지난 2월 25만달러 이하 가격대의 주택은 전년동기 대비 재고부족과 일자리 감소로 오히려 판매가 줄었다. 또한 10만~25만달러대의 주택가격 판매는 11%가 감소했고 10만달러 이하의 주택은 26%가 감소했다.
저금리와 주택재고 부족에 따른 수요 급등으로 주택가격은 고공행진을 지속하고 있다. 지난해 저금리가 고급주택의 판매를 견인했으며 현재도 30년 고정모기지 금리는 3.04%로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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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흥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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