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성 35세 이상, 40~50%에서 발견된다”
여성은 대개 딸에서 아내로 그리고 엄마로 성장한다. 이때 필연적으로 겪는 과정이 임신과 출산이다. 임신과 출산은 자궁에서 이뤄진다. 그만큼 여성에 있어 자궁은 중요한 신체 부위 중 하나로 여겨진다. 여성을 상징하는 ‘제2의 심장’으로 불리는 이유다.
자궁근종은 여성에서 발생하는 종양 중 가장 많이 발생하는 종양이다. 자궁의 근육세포 하나가 비정상적으로 증식해 하나의 자궁근종을 만든다. 확실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가족력이 있다면 발생 위험도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자궁근종은 35세 이상 여성의 40~50%에서 발견되지만 최근에는 20대 여성에서도 증가 추세다. 주증상은 월경 과다, 골반 통증, 변비, 빈뇨 등이다. 환자의 20~50%에서 증상이 나타난다.
김용욱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산부인과 교수는 “월경 과다가 가장 흔한 증상이지만 자궁근종이 어느 정도 커지면 골반 통증을 일으킬 수 있고, 또 근종 크기가 아주 큰 경우에는 아랫배에서 만져지기도 한다”며 “자궁근종은 불임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임신을 계획하고 있는 여성은 치료 계획을 미리 세우는 게 좋다”고 했다.
자궁근종은 빠르게 자라지 않는다면 정기검사로 지켜보면 된다. 증상이 심지면 자궁근종절제술, 자궁절제술, 자궁근종용해술, 약물 치료 등으로 치료한다.
김용욱 교수는 “자궁근종만 제거하거나 자궁 전체를 제거하는 수술이 확실한 치료법이긴 하지만 심리적인 부담이 따르는 게 사실”이라면서도 “최근에는 개복 수술 대신 복강경 수술이 많이 시행되고 있고, 특히 단일공 복강경 수술은 통증이 적고 흉터가 안 보이는 장점이 있는 만큼 부담을 크게 덜 수 있다”고 했다.
자궁근종은 비만한 여성에서 위험도가 높고, 적절한 운동과 채식이 자궁근종 발생을 줄인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그러나 자궁근종을 예방하는 가장 확실하고 쉬운 방법은 산부인과 초음파검사를 정기적으로 받는 것이다. 자궁근종은 보통 30세 이후에 많이 발생하므로 30세 이후에는 1년에 한 번 정기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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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대익 의학전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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