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발라드-왈링포드 구간 하수저장 터널공사 위해 수입
레이크 워싱턴의 쉽 커낼을 따라 발라드에서 왈링포드까지 2.7마일 구간의 지하를 뚫는 터널공사가 올여름 시작돼 14개월간 이어진다고 시애틀시 공익사업국(SPU)이 밝혔다.
SPU는 이 터널굴착 사업이 11년간 총 5억7,000만달러를 들여 진행해온 홍수 및 폐수 저장시설 대공사의 일환이라며 이 지역 기존 하수도 시설이 너무 빈약하다고 설명했다.
SPU는 현재 퀸앤-발라드-프레몬트-왈링포드 지역의 하수도가 폭우나 장마 때를 비롯해 연간 평균 144 차례 넘치기 일쑤라고 밝히고 이 대공사가 기대한 대로 2025년에 완료되면 이 지역에서 하수도가 넘치는 일이 연간 6차례 이하로 줄어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SPU는 터널공사를 위해 독일에 주문한 90만 파운드짜리 초대형 굴착기가 최근 시애틀에 도착했다며 시민들을 대상으로 이 굴착기의 이름을 공모한 결과 ‘머드허니(MudHoney, 진흙 꿀)'로 결정됐다고 발표했다.
머드허니는 1980년대 시애틀을 근거지로 활동했던 4인조 록밴드 이름이다.
SPU에 따르면 굴착기 이름공모에 응한 시민들 중 76%인 2만6,119명이 ‘머드허니’를 압도적으로 선택했다.
다른 후보 이름 중 ‘Sir Digs-a-lot'이 6,066표, ’Molly the Mole'이 793표, ‘Daphne'가 733표, ’Boris the Plunger'가 612표를 각각 차지했다.
머드허니 밴드의 리더였던 마크 암은 굴착기에 밴드 이름이 붙여진 데 대해 ‘범상치 않은 명예’라고 밝히고 밴드가 최근 발표한 앨범 제목이 ‘디지털 쓰레기(Digital Garbage)’라는 점을 감안하면 폐수 저장용 터널을 뚫는 굴착기에 딱 들어맞는 이름일 수 있다고 농담했다.
굴착기 머드허니는 5개 파트로 나뉘어 기중기로 넓이 80피트, 깊이 70피트의 땅 구멍에 내려진 뒤 조립을 거친 후 직경 18피트 10인치의 터널을 뚫기 시작한다. 이 굴착기에는 파낸 흙을 운반할 450 피트 길이의 궤도차도 딸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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