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KBS 2TV 드라마 ‘달이 뜨는 강’ 방송 화면
'달이 뜨는 강'에서 이지훈이 신라 사신으로 고구려를 방문해 신라 왕의 서찰을 건네 모두를 충격에 빠트렸다.
13일 오후(한국시간)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달이 뜨는 강'에서는 신라에 귀화한 후 진흥왕(김승수 분)의 총애를 받고 신라 사신이 된 고건(이지훈 분)과 해모용(최유화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신라 귀화 후 내내 술에 빠져 살던 고건은 몸을 단장하고 해모용과 함께 신라 사신으로 떠났다.
고구려에서도 신라 사신단에 대해 기대하고 있었지만 역적 고건이 등장하자 궁내는 떠들석했다. 고건은 "신라 사신 고건, 고구려 태왕을 아령코자 찾아뵈었나이다. 왕좌에 앉으신 태왕님을 보니 감개무량합니다. 선왕께서 제 아버님의 장례를 성대히 치뤄주셨다 들었습니다. 뼈속 깊이 감사드립니다"라며 인사를 올렸다.
이어 고건은 "신라 진흥왕께서 서찰을 보냈습니다"라며 해모용이 들고온 서찰을 건네려 했다. 하지만 태왕은 "멈춰라. 고건, 고구려 땅엔 죽으려고 왔느냐"라며 칼을 빼들어 고건의 목에 들이밀었다.
태왕은 "그날을 기억한다. 네 놈과 네 아비가 저지른 짓. 가문을 등지고 아비도 저버린 자가 사신으로 왔느냐"라며 분노했다. 이런 상황에도 고건은 꿋꿋이 태왕에게 서찰을 내밀었다.
이후 고건은 자신의 아버지 고원표(이해영 분)와 밀회를 즐겼던 진비(왕빛나 분)를 찾았다.
진비는 "고추가 님께서는 마지막까지도 당당하고 위엄을 잃지 않으셨네. 그런데 그 아들이라는 자가 가문을 등지고 신라로 도망친 주제에 사신으로 왔다?"라며 화를 냈다. 그러자 고건은 "지금 저한테 주제라고 하셨습니까. 나의 선친께서 유일무이하게 마음을 줬던 분이 바로 이 분일세. 결국 그 마음에 배신당하고 그날 밤 돌아가셨는데 이제 와서 내 탓을 하는구나. 사람 마음이 참으로 간사하지 않느냐"라며 울분을 토했다.
신라 사신으로 온 고건과 해모용에 태왕은 "고건이 비록 신라의 사신이라고 하나 일찍이 고구려 왕족으로서 진 죄가 크다. 더 이상 외교적 예우는 베풀지 않을 것이며 고건과 그 무리를 극형에 처할 것이다"라고 선언했다.
이때 진비가 나타나 "부디 왕후의 체면을 보아 한마디만 들어주십시오. 어려운 처결을 앞두고 고민이 깊겠지만 이런 경우 선왕이셨다면 신라의 사신을 온전히 돌려보냈을 것입니다. 도리어 그들의 간교한 수작을 호탕이 웃어 넘기며 태왕다운 아량을 베푸셨겠지요. 모쪼록 선왕 폐하에 버금가는 배포를 보여주십시오"라며 고건과 해모용의 극형을 막았다.
<스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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