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일 밤 남성, 5일 낮 여성 숨지고 지난 1월에도 2명 중경상 입어
켄트의 한 아파트단지 주차장에서 지난 4일 새벽 남성 한명이 총격 받고 사망한 데 이어 다음날엔 이 단지의 한 아파트에서 30대 여인이 총격당해 숨졌다.
지난 1월에도 같은 아파트단지 주차장에서 총격사건이 일어나 2명이 부상을 입었다.
켄트 경찰국은 4일 새벽 2시쯤 시내 노박 레인에 소재한 올더브룩 아파트단지 주차장에서 살인사건을 저지르고 자기 아파트에 숨어 있던 코비 코넬리우스(18)를 2급 살인혐의로 체포했다며 그는 200만달러의 보석금이 책정돼 구금됐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피살된 멜빈 윌슨은 이날 여자친구와 함께 그녀의 아파트에서 나오다가 주차장에서 전화로 견인차를 호출하는 코넬리어스의 여자친구를 목격했다.
그는 그녀의 주차 칸을 가로챈 사람이 누군지 모르지만 아파트 주민들이 대부분 견인비용을 부담하기 어려운 영세민이므로 웬만하면 그냥 넘어가라고 조언했다.
그녀가 화를 내며 흑인인 윌슨에게 인종욕설을 퍼부었고 윌슨이 그런 욕을 하지 말라고 고함쳤다. 그 때 갑자기 코넬리어스가 끼어들면서 윌슨에게 무차별 총격을 가했다.
경찰은 왜 코넬리어스가 총격했는지 조사 중이라며 그가 윌슨에게 먼저 3발을 발사한 후 윌슨이 달아나자 다시 4발을 발사해 윌슨이 현장에서 사망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코넬리어스도 흑인이라며 흑인이 아닌 것으로 보이는 그의 여자친구는 인종을 밝히기를 거부했다고 덧붙였다.
켄트 경찰은 다음날인 5일 오후 동일한 아파트단지에서 라쿠아나 그린(37) 여인이 여러 발을 총격 받고 사망했다며 23세 방주인으로부터 그가 말다툼 끝에 총격했다는 자백을 들었다고 밝혔다.
경찰은 그린 여인이 방주인의 허락을 받아 함께 기거한 것으로 보인다며 방주인은 아직 체포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루이지애나주에 거주하는 그린 여인의 한 사촌은 시애틀타임스와의 전화인터뷰에서 그린이 마약중독으로 여러 차례 감옥을 들락거렸지만 심성이 무척 고운 사람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지난 1월29일 이 아파트단지 주차장에서 마약밀매와 관련된 것으로 보이는 총격사건이 일어나 부상자 2명이 스스로 밸리 메디컬센터에 찾아와 치료를 받았지만 한 명은 아직도 입원 중이라고 밝히고 이 사건과 관련해 체포된 사람은 아직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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