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C서 치료해주던 의사 가족 등에 총격
▶ NFL선수시절 머리 등 부상심해

연합
시애틀 시혹스에서도 한때 뛰었던 미국프로풋볼(NFL) 선수 출신의 30대가 총격을 난사해 5명을 사살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8일 AP통신 등에 따르면 사우스캐롤라이나 최북단 도시 록힐의 한 주택에서 전날인 7일 총격이 발생해 어린이 2명을 포함해 5명이 사망했다고 수사당국이 밝혔다.
사우스캐롤라이나 현지 경찰과 셰리프국은 총상으로 숨진 희생자는 의사인 로버트 레슬리(70) 박사와 부인 바버라 레슬리(69), 그들의 9세 및 5세 손주 둘, 그 집에서 일하던 제임스 루이스(39)라고 신원을 확인했다.
다른 한 명도 중상을 입고 치료 중이지만, 신원은 알려지지 않았다.
용의자는 전 NFL 선수인 필립 애덤스(33ㆍ사진)이다. 그는 범행 직후인 8일 새벽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애덤스는 시애틀 시혹스는 물론 샌프란시스코 포티나이너스(49ers), 애틀랜타 팰컨 등 NFL 6개 프로팀에서 코너백으로 활약했으며, 발목 골절과 뇌진탕 등 많은 부상에 시달린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레슬리 박사로부터 치료를 받아왔고, 그의 부모는 레슬리 박사 집 근처에 살고 있다고 소식통은 밝혔다.
레슬리 박사는 록힐종합병원에서 15년간 근무하는 등 수십 년간 이 지역에서 응급의학 및 직업병의학 분야에서 일해온 지역 유명인사인 것으로 전해졌다.
수사 당국은 사건 직후 헬기와 드론 등을 이용해 범행 장소 주변을 수색하다 숨진 애덤스를 발견했다.
앞서 요크 카운티 셰리프국은 전날 밤 총격사건 용의자와 관련해 “후드와 (군)위장복 바지 차림의 젊은 흑인 남성”이라고 밝혔었다.
이번 사건은 조지아주 애틀랜타와 콜로라도 사건 등 최근 잇따른 대형 총격 참사로 인한 조 바이든 대통령의 이날 총기규제 대책 발표를 앞두고 발생한 것이다.
정치전문매체 더힐은 “최근 몇 주간 총기 난사 사건이 잇따르면서 총기 규제 법안을 둘러싼 정치권의 대화가 촉발된 가운데 이번 사건이 벌어졌다”고 전했다.
앞서 애틀랜타에서 지난달 총기 난사 사건으로 한인 4명을 포함한 8명이 숨진 데 이어 콜로라도 볼더 식료품점에서도 총격으로 10명이 목숨을 잃었다.
이후 버지니아비치에서 총기사건으로 2명이 숨지고 8명이 다쳤고, 캘리포니아주에서도 4명을 희생시킨 총격사건이 발생했다.
이번 달 들어서도 노스 캐롤라이나주에서 파티가 열리던 집에서 총격이 발생해 3명이 숨지고 4명이 부상했고, 메릴랜드주에서는 현역 군인이 동료 병사들에게 총격을 가해 중상을 입히고 도주하다 사살되는 사건이 일어나기도 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