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신 사모님, 사모님이 그립습니다.
“제 처가 방금 하나님곁으로 갔습니다. 제가 마지막으로 설교한 것 다 듣고 숨을 거두었습니다. ” 하는 소식을 지난 주일 전해들었을 때 육체의 이별이라는 슬픔과 아쉬움 속에 10여년 동안 사모님과 함께 했던 추억의 사진들을 열어보았습니다.
교협 할렐루야 대회를 위해 어깨에 띠를 두르시고 안내하시며 함께 웃으며 사진을 찍었던 일, 여성 목회자 주관, 이웃사랑 성탄 찬양축제에 오셔서 자리를 함께 해 주시고 큰 격려와 사랑으로 여성 목회자 사역에 힘을 주셨던 사모님.
기아대책 후원자의 밤을 위해 사모 합창단을 동원해 주시고 예쁜 테이블 세팅과 융숭한 점심을 준비해 주시고 기쁜 마음으로 정성을 다해 플로어를 이리저리 뛰시며 섬겨주셨던 사모님...사모님의 모습이 너무 그립습니다.
앨리폰드 공원과 호숫가를 거닐며 지난밤에 꿈속에서 전목사님과 저를 보았다 하시며 서로 기도의 제목들을 나누며 걸었던 길들...어느 날 그 길을 걸을 때면 사모님의 음성이 귓가에 들려오는 듯하여 눈물이 흐릅니다.
일일이 다 말할 수 없지만...약 일년 전 목요일에 만나기로 했는데 미안하다며 병원에 있어 약속을 못지키시겠다 하시며 다음 목요일에는 꼭 만나자 하셨는데....
그후에 다시 입원하시고 치료 중에 전목사님과 함께 방문하여 가져간 잣죽과 오이지를 맛있게 드시며, 입원 중에 천국에 갔다 오신 일들을 함박웃음을 띠우시며 이야기 하실 때 듣는 우리에게 희망을 주셨고 이런 저런 재미있는 대화로 3시간이 훌쩍 흘러 아쉬움 속에 병실을 나올 때 부족한 사람을 위해 믿음으로 무장할 수 있게 기도를 부탁하셨습니다.
그후에 퇴원하셔서 저희가 집을 방문할 때면 사랑의 접대로 우리를 섬겨주셔서 오히려 우리가 힘과 위로를 받고 돌아왔던 일이 어제 일 같은데...이제 사모님과 ㅋㅌ도 전화도 만날 수도 함께 웃을 수도 산책을 할 수도 없지만 이 땅에 계시는 동안 남편 되시는 김승희 목사님이 사모님을 위해 자주 파티를 열어주셨던 것처럼, 지금은 하나님 아버지께서 마련한 영광스런 천국 잔치에 편히 쉬실 줄 믿습니다.
20대 젊은 나이에 김목사님과 함께 교회를 개척하여서 40년동안 하나님 나라를 확장하시고 교회와 집안일들을 섬기셨던 사모님.
“사모님의 달려갈 길을 마치시고 믿음을 지키셨으니 이제 후로는 사모님을 위하여 의의 면류관이 예비된 줄 믿습니다. ‘ (딤후 4:7)
사모님 그동안 수고 많으셨습니다.
사모님 많이 보고 싶습니다.
사모님 천국에서 다시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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