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발자 측 주장… “완전체 바이러스로 제작해 변이 대응 뛰어나”

[로이터=사진제공]
러시아가 세 번째로 자체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코비박'은 변이 바이러스들에도 효과가 있다고 개발자 측이 주장했다.
코비박 백신을 개발한 러시아 과학아카데미 산하 '추마코프 면역약품연구개발센터' 소장 아이다르 이슈무하메토프는 31일(현지시간) 자국 TV 방송 '로시야 1'과의 인터뷰에서 "우리 백신은 (바이러스 일부가 아닌) 완전체 바이러스를 이용하는 백신이기 때문에 이 백신이 새로운 변이 문제를 충분히 포괄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설명했다.
항원 바이러스의 일부를 이용해 만드는 다른 코로나19 백신들과는 달리 복제 능력을 제거한 완전체 바이러스를 이용하는 백신인 코비박의 변이 바이러스 대응 능력이 다른 백신에 비해 뛰어나다는 설명이었다.
이슈무하메토프는 그러나 아직 코비박 백신 접종자에 대한 관찰 기간이 짧아 이 백신이 얼마나 오래 면역을 유지해주는지 얘기하기는 이르다면서 "현재까지 관찰한 7개월 동안에는 면역이 유지됐다"고 전했다.
코비박 백신은 복제 능력을 제거한 바이러스를 인체에 주입해 체내에 항체를 생성하는 전통적 방식의 불활성화 백신이다.
러시아 보건당국은 지난달 20일 추마코프 센터가 개발한 코비박 백신을 공식 승인했으며 조만간 일반인 접종에 투입할 예정이다.
현재 러시아에선 지난해 8월 현지 보건부 산하 '가말레야 국립 전염병·미생물학 센터'가 개발해 승인을 얻은 '스푸트니크 V' 백신과 뒤이어 지난해 10월 국립 바이러스·생명공학 연구센터 '벡토르'가 개발해 승인을 획득한 '에피박코로나' 백신이 접종에 이용되고 있다.
스푸트니크 V는 코로나19 바이러스 유전자를 인체에 무해한 다른 바이러스에 삽입해 만드는 전달체 백신(벡터 백신)이고, 에피박코로나는 면역 반응을 일으키는 단백질 일부인 항원을 합성해 제조하는 합성 항원 백신이다.
러시아 보건·위생·검역 당국인 '소비자 권리보호·복지 감독청'(로스포트레브나드조르)은 지난달 중순 스푸트니크 V와 에피박코로나 백신이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에도 면역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발표한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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