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정현 ‘중앙은 초대이사장 시작 35년간 재직’
▶ 정진철 ‘두 차례 동등합병 리저널 뱅크 산파역’, 5월 주총까지만 재직… 이사진 13명서 2명 줄어
한인은행 발전의 기틀을 닦은 뱅크오브호프(BOH)의 이정현, 정진철 이사가 명예퇴진한다.
뱅크오프호프는 23일 공시를 통해 “이정현, 정진철 이사가 2021년 주총까지만 재임후 은행 이사회에서 은퇴한다”고 발표했다.
뱅크오프호프의 이정현 이사(79)는 1986년 고 찰스 김 행장과 중앙은행을 함께 설립하고 초대이사장을 역임하면서 한인은행이사로서 활동을 시작했다.
2011년 나라은행과의 동등합병을 통해 BBCN은행이 태어나는 데 역할을 했다. 이후 2016년까지 BBCN은행 이사로 재직했으며 2016년에는 BBCN은행과 윌셔은행의 동등합병을 통해 한인은행 최초의 리저널 뱅크인 뱅크오프호프의 탄생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정현 이사는 “은행이사로서 35년을 재직하면서 한인사회의 성장과 번영을 위해 노력해 온 점에 대해 보람을 느낀다”며 “뱅크오브호프가 현 이사회의 지도력을 기반으로 현재의 대표 한인은행의 위상을 넘어서 더 큰 도약을 이룰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뱅크오브호프의 정진철 이사(77)는 1998년에 중앙은행 이사회에 합류했다. 정이사는 지난 2009~2010년 중앙은행의 이사장으로서 나라은행과의 합병으로 BBCN은행의 탄생에 기여했다. 정진철 이사는 2011년부터 2016년까지 BBCN의 이사로 재직하면서 또 한 차례 윌셔은행과의 합병을 통해 뱅크오브호프가 탄생하는 산파역할을 했다.
정진철 이사는 “두번의 성공적인 합병은 한인은행 역사에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고 밝히고 “뱅크오브호프는 견실한 리저널 뱅크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이제는 이사회 차원에서 경영을 다각화할 수 있는 적절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또한 케빈 김 뱅크오브호프 행장은 “뱅크오브호프의 양대축으로서 그동안 은행의 발전을 위해서 헌신한 두 이사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이정현, 정진철 이사의 퇴진으로 뱅크오프호프 이사회는 기존의 13명에서 11명으로 줄게되며 두 이사는 오는 5월20일 주총까지 재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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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흥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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