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리 급등에 테슬라 등 기술주 ‘거품’ 경고등…나스닥 3.02% 급락
▶ 테슬라 잇단 사고에 당국 “자율주행 기능 면밀히 감시할 것”

테슬라 모델3 [테슬라 제공]
전기자동차 업체 테슬라 주가가 7% 가까이 폭락하며 또 미끄러졌다.
테슬라는 18일 뉴욕 증시에서 6.93% 급락한 653.16달러로 장을 마쳤다.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가 급등하자 테슬라로 대표되는 고평가 기술주에 대한 거품 경고가 다시 켜지면서 주가를 끌어내렸다.
AP통신은 "금리 상승으로 값비싼 기술주가 대부분 하락했다"고 전했다.
애플은 3.39% 미끄러졌고, 마이크로소프트도 2.67% 빠졌다.
이에 따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02% 급락한 13,116.17로 장을 마쳤다.
테슬라는 주가 급락뿐만 아니라 잇단 차 사고에 칼을 뽑아 든 미국 교통당국의 대대적인 조사에도 직면했다.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테슬라 충돌 사고 23건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이며 이 중 3건은 최근 몇 주 사이에 발생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NHTSA는 최근 미시간주에서 자율주행 기능을 작동시킨 테슬라 차량이 주차 중이던 경찰 순찰차를 들이받았고, 테슬라 차가 화물차 밑으로 끼어 들어가는 사고가 잇따라 발생하자 즉각 특별조사팀을 투입했다.
이어 텍사스주 휴스턴에서도 테슬라 차 사고가 접수되면서 조사팀을 파견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NHTSA는 테슬라 차량에 탑재해 자율주행 기능을 구현하는 '완전자율주행'(FSD) 소프트웨어에 관해서도 테슬라로부터 보고를 받았다고 밝혔다.
NHTSA는 "새 기술을 면밀히 감시할 것이고, 안전 위험으로부터 대중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를 망설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테슬라는 자율주행 기본 옵션인 오토파일럿 외에 작년 10월 추가 옵션인 FSD 기능을 출시했고, 제한된 고객에게 FSD 소프트웨어를 제공해 도로 주행 데이터를 수집하고 있다.
오토파일럿은 동일 차선 내에서 차량 간 거리를 조정하는 기능 등을 제공하고, FSD는 차선 자동 변경, 자동 주차, 차량 호출 등의 기능을 제공한다는 게 테슬라의 설명이다.
이에 대해 NHTSA는 테슬라의 FSD는 "자동차를 스스로 움직이게 하는" 기능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테슬라 최고경영자(CE0) 일론 머스크는 자율주행 기능을 꾸준히 선전해왔지만, 테슬라는 홈페이지 등을 통해 오토파일럿과 FSD 기능을 활성화할 때 전방을 주시하고 운전대를 잡는 등 적극적인 제어가 필요하다고 안내하고 있다.
<연합뉴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