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역 정치인들, 조지아 연쇄총격사건 유감 표명

왼쪽부터 래리 호건 메릴랜드주지사, 캘빈 볼 하워드카운티 이그제큐티브.
한인 부인을 둔 래리 호건 메릴랜드주지사를 비롯 캘빈 볼 하워드카운티 이그제큐티브 등 지역 정치인들이 아시안을 타깃으로 조지아 애틀랜타에서 발생한 연쇄총격사건에 대해 유감을 나타내고, 증오범죄 중지를 촉구했다.
16일 조지아 애틀랜타 일대 마사지숍, 스파 등 세 곳에서 발생한 연쇄총격사건은 숨진 8명 중 6명이 아시안이고, 그중 4명이 한인여성인 것으로 확인돼 충격을 더하고 있다.
호건은 소셜 미디어를 통해 “조지아에서 벌어진 끔찍한 비극의 피해자 가족들에게 진심으로 애도를 표한다”며 “최근 기승을 부리고 있는 아시안 타깃 혐오, 폭력, 편견 및 증오범죄는 근절돼야 한다”고 말했다.
캘빈 볼 하워드카운티 이그제큐티브는 성명을 통해 “하워드카운티는 전국에서 가장 다양하고 포용적인 커뮤니티 중 하나라는 자부심을 갖고 있다”며 “아태계 미국인 등 소수집단에 대한 증오, 편향에 반대하고, 우리 모두가 존엄성을 보장 받을 권리를 가지고 있으며 안전하고 평등한 대우를 받아야한다”고 말했다.
클래런스 램 주상원의원은 “어떠한 증오와 편견도 용서되지 않고, 누구도 절대 용납하면 안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호건 주지사는 14일 CNN방송에 출연해 코로나19 이후 아시안 증오범죄가 급증한 것에 대해 용납할 수 없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그는 아내와 딸, 손주들이 아시안으로서 차별을 겪어 어려움을 느낀 적 있다고 밝혔다. 또 조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 11일 연설에서 아시아계 미국인을 노린 악랄한 증오범죄가 중단돼야 한다고 촉구한 데 대해 감사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들 증오범죄에 대해 “우리가 통제해야 할 어떤 것”이라며 “나는 더 많은 사람이 목소리를 내길 기대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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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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