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MBC ‘라디오스타’ 방송 화면
'라디오스타'에서 사유리가 비혼 임신 발표를 앞두고 방송활동을 접을 각오했다고 밝혔다.
17일 오후(한국시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서는 '1호가 될 수 없어' 특집으로 가수 홍서범과 가수 겸 아티스트 후니훈, 방송인 사유리, 가수 제시가 출연했다.
이날 사유리는 방송 관계자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며 "기사도 많이 나고 갓 출산해서 엄청 바쁘다고 착각하신다. 지금 일이 하나밖에 없다"며 아이 분유값을 위해 섭외를 부탁했다.
이어 사유리는 비혼 임신 발표를 앞두고 방송활동을 접을 각오를 했다며 "엄청 욕먹을 줄 알았어요. 대부분이 이런 걸 싫어할 거라 생각했고 한국에서는 이런 경우가 처음이라 엄청 욕먹을 줄 알았어요. 근데 욕먹어도 괜찮다고 생각했다. 마흔에 아기 낳았으니까 욕 많이 먹어서 오래 살아야 된다"며 유쾌하게 이야기를 털어놨다.
MC 안영미는 "볼 때마다 화나는 반응이 있다고 들었다"고 묻자 사유리는 "벤토리 닮았다는 말은 괜찮은데 샘 해밍턴 닮았다는 말은 너무 싫다"며 경악했다.
사유리의 이러한 반응에 제시는 "근데 왜 외국인 정자로 임신했냐"며 궁금해 했고 사유리는 "정자은행에 갔는데 동양인 정자가 한두 명 밖에 없었다. 동양권에서 아직 낯선 문화인 것 같다. 그래서 선택했다"며 "EQ가 높은 것과 술, 담배 안 하는 이력을 봤다. 또 유전병 내력도 봤다"며 냉동 정자를 선택한 조건을 밝혔다.
이어 사유리는 미혼 딸의 임신 소식을 들은 부모님의 반응을 전했다.
사유리는 "어머니가 제 전화를 받고 너무 기뻐서 우시더라. 사실 엄마랑 같이 임신을 시도했다. 아빠는 몰랐는데, 아빠한테 이야기하니까 반응이 없더라. 왜 반응이 없냐고 물어보니까 아빠는 내가 노산이기 때문에 죽을 수도 있다고 생각했었다. 내가 죽지만 않으면 어떤 것도 괜찮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 말을 들은 제시는 "아마 나는 2년 뒤에 아이를 낳을 것 같다. 아니면 나도 난자를 얼려야지"라며 사유리의 출산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MC 김구라는 사유리에게 "이렇게 혼자 지내다가 또 결혼하고 싶은 남자가 생기면 결혼할꺼냐"고 묻자 사유리는 "당연하다. 하지만 지금은 내 아들이 먼저다. 둘째 아이도 낳고 싶다"며 가족 계획을 밝혔다.
<스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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