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로라 길 등 주정부 소유 도로 포함ⵈ30mph 사인판 사라져
시애틀시를 관통하는 오로라 애비뉴 North와 레이크 시티 웨이 등 주정부 소유 간선도로의 차량운전 제한속도가 시속 5마일씩 하향 조정돼 새로운 사인판이 부착되고 있다.
시 교통국(SDOT)은 지난 14일부터 이들 도로에 150여개의 새롭고 일부 확대된 속도제한 사인판을 부착하고 있다며 앞으로 시애틀 관내에선 I-5 및 I-90 고속도로와 Hwy-99의 터널구간을 제외하고는 시속 40마일 이상 허용되는 도로가 하나도 없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SDOT는 지난 2019년 시정부가 통제하는 모든 주요도로의 속도제한을 시속 25마일로 제한하겠다고 제니 더컨 시장이 발표한 이후 현재까지 관내도로의 90%에 해당하는 총연장 415마일에 25mph 사인판 2,500여개를 부착했다고 밝히고 오로라 애비뉴, 레이크 시티 웨이, 샌드 포인트 웨이, 마지널 웨이 등 주정부 소유 도로들은 주 교통부(WSDOT)와의 협의 때문에 미뤄져 왔다고 설명했다.
시 교통국의 이산 버거슨 대변인은 지난 주 WSDOT로부터 승인을 받았다며 오로라 길의 사인판 교체작업이 4월 중순께 완료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다른 주정부 도로의 30mph 이상 사인판도 교체될 예정이라고 말했지만 일정은 밝히지 않았다.
주정부 도로는 일견 시정부 도로와 비슷해 보이지만 많은 교통량을 감안해 설계됐기 때문에 교통사고도 상대적으로 많이 발생한다.
지난 2019년 오로라 길에서 인명피해를 낸 교통사고는 14건이었고, 지난해엔 코로나바이러스 팬데믹 영향으로 교통량이 훨씬 줄었는데도 9건이 늘어난 23건이 발생했다.
레이크 시티 웨이에선 2019년 3건, 지난해 6건이 각각 발생했다.
시 교통국이 지난해 북부 시애틀의 5개 지역을 대상으로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속도제한을 낮추고 사인판을 더 많이(더 자주) 부착할 경우 신호등, 단속경관, 교육홍보 등 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아도 차량 속도가 줄고 결과적으로 사고도 덜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5mph 사인판이 4분의1마일 간격으로 부착된 도로에서 2018~19년 발생한 사고건수는 그 전 5년간 30mph 사인판이 부착된 도로에서 발생한 사고보다 22% 감소한 것으로 이 조사 자료는 분석했다.
시 교통국은 사인판 교체 외에도 레이크 시티 웨이에 재포장 작업을 벌이고 있으며 주정부로부터 200만달러를 지원 받아 일부 오로라 길의 설계를 바꿀 계획이라고 버거슨 대변인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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