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크라멘토에서 거행된 3.1절 기념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사를 경청하고 있다.
새크라멘토 재향군인회 주최로 3.1절 102주년 기념식이 지난 1일 교육문화회관에서 거행됐다.
홍혜정 스탁톤한국학교 교감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기념식에서 박상운 재향군인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102년 전 3.1 독립운동은 우리 민족이 일제의 식민지배에 항거해 자주독립을 외친 날”이라며 “과거 일제치하 외세의 각축장이 됐던 불행한 역사를 상기하면서 교훈을 얻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박 회장은 팬데믹으로 어려운 시기에도 기념식에 참석해준 한인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윤구 전 새크라멘토 한인회장은 “오늘날 한국은 경제적 발전을 이루며 국력은 높아졌지만 국민정신은 약해졌다고 생각된다. 지금의 안주보다는 앞날의 발전을 위하여 늘 긴장하며 새로운 마음을 가지고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안국준 한국학교 이사장도 “3.1운동 연설문은 우리 민족의 자주독립정신을 세계 만방에 알리는 계기가 됐다”며 “3.1운동 등 민족정신을 자라나는 2세 교육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정성도 초대 재향군인회 회장과 장홍종 목사는 3.1운동 정신을 오행시로 설명하고 3.1운동 정신의 시를 낭독하는 등 민족정신을 고취시켰다.
재향군인회 이영수 회원의 선창으로 참석자들은 ‘대한독립 만세’ 삼창을 외치며 식을 마쳤다.
한편 참석자 중에는 외부 행사로 인해 기념식에 참석하지 않은 한인회 관계자들에게 서운함을 비추는 이들도 있었다. 원래 한인회는 3.1절 기념식을 예정하고 있었으나 내부회의를 통해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이번 3.1절 기념행사를 거행하지 않기로 정하고, 이날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램지어 교수 위안부 망언 규탄대회’에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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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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