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KBS 2TV ‘미스 몬테크리스토’ 방송화면 캡처
'미스 몬테크리스토'에서 이소연이 최여진이 자신에게 약을 먹였던 사실과 아버지 정승호 죽음을 목격했던 것들을 모두 떠올렸다.
4일 오후(한국시간) 방송된 KBS 2TV 일일드라마 '미스 몬테크리스토'에는 고은조(이소연 분)가 기억을 하나하나 되찾아가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고은조는 바다에 빠진 후 기억을 되찾았다. 고은조는 황지나(오미희 분)에게 "왜 말 안 하셨어요. 제 아이 유산된 거요"라고 따졌다. 황지나는 "몸 추스르는 게 먼저였다. 몸은 만신창이가 됐는데 기억까지 잃은 네가 감당하기에는 힘들 거라고 판단했어"라고 했다.
이어 황지나는 고은조에게 유산을 유발하는 약물이 검출됐다는 사실을 밝혔다. 고은조는 "약물이요? 누가 제 아이를 일부러 죽이려 했다는 말씀이세요?"라며 충격받았다.
고은조는 황지나와의 관계를 돈독히 하기도 했다. 고은조는 "왜 그러셨어요. 왜 저를 가흔이라고 부르셨어요? 딸 이름이 가흔인 거죠?"라고 물었다.
황지나는 "그래. 내 딸 이름이란다. 강가에 쓰러져있는 너를 발견했을 때 우리 가흔이가 다시 온 줄 알았어. 어떻게든 너를 살려야겠다는 생각밖에 없었다. 당장 수술해야 하는데 신분증도 없고 급한 마음에 우리 가흔이 신분으로 접수한 거야. 네 허락도 없이. 미안하다"고 설명했다.
고은조는 "저 살려주셔서 감사해요. 절 딸처럼 보살펴주신 것도요. 엄마 만나지 못했다면 저 그 강가에서 죽었을 거예요. 제가 가흔이 대신 딸 해드리고 싶어요. 그래도 되죠?"라며 황지나 딸로 살 것을 약속했다.
이후 고은조는 차선혁(경성환 분)에게 전화했다. 오하라가 전화를 받자 놀란 고은조는 전화를 끊었다. 고은조는 직접 호텔로 가 차선혁과 임신한 오하라를 확인했다.
둘 뒤를 밟던 고은조는 오하라가 주세린(이다해 분)과 통화하며 "은조 디자인 뺏어 유학까지 가더니 이제 방까지 뺏은 거야?"라며 "나 그날이 이후로 주스 잘 안 먹는데"라고 말하는 것을 들었다. 자신이 오하라가 준비한 신부 파티에서 마신 주스를 마시고 사고를 당했던 것을 안 고은조는 충격받았다.
고은조의 충격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황지나는 전화로 "놀라지 말고 들어. 네 아버지 돌아가셨다. 고은조는 그날 사고로 사망 처리됐고 네 아버지는 그 충격으로 돌아가신 모양이다"고 전했다. 고은조는 기억을 잃은 당시 고상만(정승호 분)의 장례를 치르는 것을 목격했던 걸 떠올렸다. 결국 고은조는 그 자리에 주저앉아 오열했다.
<스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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