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제봉쇄령 완화 수요·국제유가 급등
▶ LA 카운티 $ 3.55, OC $ 3.53

남가주 개솔린 가격이 최근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면서 운전자들의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 [로이터]
남가주 지역 개솔린 가격이 최근 수개월간 지속적으로 오르며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아직은 갤런 당 4달러를 훌쩍 넘었던 2019년 말 수준은 아니지만 이같은 추세로 나갈 때 올 여름에는 4달러 선을 돌파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어서 운전자들의 재정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14일 남가주자동차클럽(AAA)과 유가정보업체(OPIS) 등에 따르면 이날 현재 LA 카운티 지역 셀프 주유 레귤러 개솔린 평균 가격은 갤런 당 3.55달러를 기록하며 지난해 3월 2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LA 카운티 개솔린 가격은 지난 26일간 거의 매일 오르며 20.2센트나 상승했다. 또한 이같은 LA 카운티 개솔린 가격은 전월 대비 23.6센트 상승했지만 전년 동기 대비로는 1.9센트 낮은 수준이다.
또 이날 현재 오렌지카운티(OC) 지역의 셀프 주유 레귤러 개솔린 평균 가격은 갤런 당 3.533달러를 기록하며 지난해 2월 1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OC 개솔린 가격도 지난 40일 간 31.5센트가 상승했다. 이같은 가격은 전달 대비로는 23.9센트, 전년 동기 대비로는 1.9센트 각각 오른 가격이다.
업계 전문가들은 국제 유가가 오르면서 실물 가격도 동반 상승하고 있다고 전했다. 국제유가는 코로나19 사태 이전 수준을 회복하며 지속적으로 오르고 있다. 또한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가 올해 수요 감소에 따라 원유 생산을 줄이겠다고 한 점도 불안요소로 작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최근 경제봉쇄령 완화로 개솔린 수요가 증가했고 일부 남가주 정유공장이 정비에 들어간 것도 가격 상승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반면 코로나19 사태 확산에 따른 재택근무 증가, 실업률 증가, 외출 자제령 등으로 남가주를 비롯한 미 서부지역 개솔린 수요가 예년 대비 큰 폭으로 떨어진 반면 재고는 최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점은 가격 상승을 억제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남가주 주유소들이 아직은 원가가 더 낮은 겨울용 개솔린 판매를 하고 있는 점도 가격 하락 요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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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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