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월 실업률 9.0%, 7개월만에 다시 상승세
▶ 전문직, 교육·보건 늘어, 레저·숙박은 감소

지난 12월 가주 실업률이 코로나19 경제 봉쇄로 인해 7개월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LA와 오렌지카운티 실업률도 동반 상승했다. [로이터]
가주 실업률이 지난 7개월간의 하락세를 접고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악화로 가주 대다수 지역이 경제 봉쇄령 상황에 놓여 있는 것이 주요 요인으로 분석됐다.
1일 가주 노동개발국(EDD)에 따르면 지난 12월 가주 실업률은 9.0%를 기록, 전달 최종치인 8.1%에 비해 0.9%포인트 상승했다. 이에 따라 지난 5월 이후 지속돼온 가주 실업률 하락세도 7개월 만에 종료됐다. 전년 동기인 2019년 12월의 3.9%에 비하면 5.1%포인트나 높은 수준이다.
EDD는 지난 12월 가주에서 5만2,200개의 일자리가 감소했다고 밝혔다. EDD는 그러나 12월 실업률 상승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 사태로 잃은 261만5,800개의 비농업 일자리 중 44%의 일자리가 지난 12월까지 복원됐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사태로 가주 실업률은 지난 4월 16.4%까지 치솟으며 역대 최고를 기록했었다.
12월 가주 민간고용 근로자는 1,726만100명으로 전달 대비 9만1,700명이 감소했다. 반면 실업자는 170만400명으로 전달 대비 16만3,700명이 증가했다. EDD에 따르면 지난 12월 100만7,331명이 실업수당(UI)을 받고 있고 추가로 15만9,092명이 실업수당을 신청했다.
EDD는 지난 12월 11개 주요 업종 중 6개 업종에서 일자리가 전달 대비 늘었다고 밝혔다.
일자리가 증가한 6개 업종 중 호황을 지속하고 있는 건축 부문에서 가장 많은 3만1,600개 일자리가 늘었다. 이어 전문직(2만9,600개), 무역·교통(8,600개), 교육·보건(6,100개), 정보통신(5,200개) 순으로 일자리가 늘었다. 반면 경제 봉쇄령으로 가장 심각한 타격을 받고 있는 레저·숙박 업종에서 가장 많은 11만7,000개 일자리가 감소하면 12월 가주 전체 일자리 감소의 83.2%를 차지했다.
12월 LA와 오렌지카운티 실업률도 전달에 비해 각각 상승했다.
12월 LA 카운티 실업률은 11%로 전달 최종치인 10.9%에 비해 0.1%포인트 상승했으며 1년 전인 2019년 12월의 4.3%에 비하면 6.7%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12월 LA 카운티 비농업 부문 일자리는 전달 대비 2만3,900개 감소한 423만4,900개로 집계됐다. 실업자는 전달 대비 4,000명이 늘며 54만명으로 집계됐다.
오렌지카운티 실업률도 11월 최종치인 6.4%에서 12월에는 7.4%로 1.0%포인트 큰 폭으로 상승했으며 전년 동기의 2.4%에 비하면 5.0%포인트 높다. 12월 OC 비농업 부문 일자리는 전달 대비 8,100개가 줄며 155만3,000개로 집계됐다.
한편 미 전국 실업률도 지난 12월 6.7%로 전달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전국 실업률도 전년 동기의 3.6%에 비하면 3.1%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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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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