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년 15억2천만달러, 김치·인삼등이 주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팬데믹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한국산 농수산 식품의 대미수출이 사상 처음으로 15억달러를 돌파했다.
지난 2017년 10억달러를 넘어선 지 3년만의 일이다.
1일 aT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사장 이병호) LA지사(지사장 한만우)에 따르면 2020년 한국산 농수산 식품의 미국 시장 수출 실적은 15억2,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2019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29.8%나 증가한 수치다.
한국산 농수산 식품의 대미수출은 매년 10% 이상의 고속 성장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지만 지난해 코로나19 사태로 세계 무역이 위축된 상황에서도 30%에 육박하는 수출 성장률을 기록한 것은 꽤 의미 있다는 평가다.
대미수출이 크게 늘어난 것은 한국산 농수산 식품이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이미지 구축과 함께 우수한 맛과 제품력이 뒷받침된 데다 다민족 시장과 온라인 판매 확대 등 판로 다변화에 따른 것으로 aT LA지사는 분석했다.
주요 수출 품목으로는 김치, 인삼, 마늘 등 건강 이미지 식품들이다. 특히 김치는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2,300만달러의 수출 실적을 기록했는데 발효식품인 김치가 건강과 면역력을 담보한 식품으로서 이미지 구축에 따른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인삼은 2019년 대비 34%가 증가한 2,800만달러의 수출 성장을 보였으며, 본격적으로 대미 수출길을 연 마늘은 무려 170% 급등한 920만달러를 기록했다.
높은 저장성과 간편성으로 주목받는 HMR(Home Meal Replacement) 관련 식품도 대미수출 증가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 미국 내 아시안계 시장 안착에 성공한 삼계탕은 전년대비 34% 증가했으며, 다양성과 맛으로 인기가 높은 한국 라면은 54% 증가한 8,200만달러의 수출 성장세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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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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