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학교 폭력 가해 의혹에 둘러싸인 이후 결국 이를 인정한 가수 진달래(35, 김은지)가 고개를 숙이고 TV조선 '미스트롯2'를 떠났다.

진달래는 지난 1월 3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자신의 학교 폭력 의혹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이와 함께 진달래는 이날 예정됐던 '미스트롯2' 녹화에도 참석하지 않았다. 진달래는 '미스트롯2' 제작진에게 하차 의사를 전달하고 이날 녹화에 불참한 것으로 보인다.

진달래의 이 의혹은 지난 1월 3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불거져 시선을 모았다. 게시자는 '학교 폭력 가해자가 미스트롯2에 나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인사를 똑바로 안 한다고 때리고, 엄마랑 같이 있는데 인사를 너무 90도로 했다고 때리고. 몇 분 내로 오라고 했는데 그 시간에 못 맞춰왔다고 때리고 이유 없이 맞은 날도 수두룩했다", "얼굴을 주로 맞아 귀가 형체를 알아볼 수 없게 붓고 멍이 들자 티가 나면 안 된다며 몸을 주로 맞았다", "공원으로 불러내 가슴뼈 있는 곳을 차고 머리도 차고 주먹 쥐고 엎드려 뻗쳐를 시켜놓고 그 상태로 발로 배를 걷어차기도 했다", "가해자의 친구가 '얘네 나중에 임신 못하면 어떻게 해'라며 울면서 말리자 '그것까진 우리가 상관할 바 아니다'라며 발로 배를 찼다" 등 다소 구체적인 폭행 피해 정황을 폭로하는 모습을 보였다.

직접적으로 가해자가 누구인지는 밝히지 않았지만 결국 진달래로 밝혀졌다. 이후 진달래 소속사는 오히려 이를 명예훼손으로 간주하고 "영혼까지 털어버리겠다"라는 문구로 모두를 더욱 놀라게 했다.

결국 진달래와 소속사는 학폭 의혹에 대해 일부 사실을 확인하고 인정하며 고개를 숙였다. 소속사 티스타엔터테인먼트는 "진달래의 학교 폭력 논란으로 심려를 끼쳐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본인에게 이번 학교 폭력 논란에 대한 일부 사실 관계를 확인했다. 현재 진달래는 본인의 잘못을 인정했으며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후 진달래도 직접 "학창시절 잘못된 행동으로 상처받은 피해자분께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 직접 만나 사과하고자 고향 지인들을 통해 피해자 분과 연락하려고 노력했지만 수월치 않았기에 이렇게 서면으로 사과를 드린다"라고 전했다.

진달래는 이어 "저의 어린 시절 철없는 행동이 아직까지도 트라우마로 남으셨다는 말에 가슴이 찢어지게 후회스럽고 저 스스로가 너무 원망스럽다"며 "가수 진달래이기전에 저도 한 아이의 엄마가 됐기에 지난 시절 저의 행동이 얼마나 잘못된 것이었는지 뼈져리게 후회하고 있고, 평생 사죄하는 마음으로 반성하며 살겠다"고 전했다.

진달래는 "자신의 팬들과 소속사 식구들, '미스트롯2' 관계자들에게도 죄송한 마음"이라며 "자숙하겠다. 당당한 엄마가 될 수 있더록 확실히 인정하고 용서를 구하겠다. 기회가 된다면 피해자 분과 꼭 만나서 용서를 구하고 싶다"라고 약속하고 모든 SNS 게시글을 삭제했다.

<스타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