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털장갑 직접 만든 초등학교 교사 완구회사와 대량 생산 계약 맺어
지난달 조 바이든 대통령의 취임식에서 편안한 패션으로 세계적인 화제가 된 버니 샌더스(79) 상원의원의 털 벙어리 장갑이 대량 생산체계를 갖추게 됐다.
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샌더스 의원이 바이든 대통령 취임식에서 착용했던 털장갑을 직접 만든 버몬트주의 초등학교 교사 제니퍼 엘리스(42)가 지난달 31일 완구회사 ‘버몬트 테디 베어 컴퍼니’와 계약을 맺었다고 전했다.
엘리스는 자신의 트위터에서 “버니의 장갑을 모든 사람에게 만들어줄 수 있도록 버몬트 테디베어와 협력하기로 했다”면서 수익금 일부를 버몬트주 자선단체인 ‘메이크 어 위시 버몬트’에 기부하겠다고 말했다.
샌더스 의원은 지난 20일 바이든 대통령 취임식장에서 등산용 점퍼 차림에 두툼하고 알록달록한 털장갑을 끼고 참석해 ‘신 스틸러’(주연만큼 눈길을 사로잡는 조연)가 됐다.
남성 참석자 대부분이 고급 정장에 코트, 가죽 장갑을 착용한 것과 뚜렷이 대조되는 데다, 의자에 홀로 다리를 꼬고 앉아 상념에 잠긴 듯한 독특한 자세까지 더해져 소셜미디어 등 인터넷 공간에서는 샌더스의 ‘밈’(합성사진) 열풍이 일었다.
샌더스가 착용한 털장갑은 부업으로 장갑을 만드는 엘리스가 직접 만든 것으로, 울스웨터와 폐플라스틱병을 등을 재활용해 제작됐다. 엘리스는 이 장갑을 2016년 대선 민주당 경선에서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에게 패한 샌더스에게 ‘위로와 격려의’ 선물로 보냈다고 한다.
이후 샌더스는 작년 대권에 재도전하면서 공개석상에서도 이 장갑을 애용했고, 이에 감격한 엘리스는 샌더스에게 털장갑 열 쌍을 더 만들어 보냈다. 그는 바이든 대통령의 취임식 후 사흘간 자신에게 장갑 구매를 문의한 이메일만 1만3,000여통이 왔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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