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개 카운티에서 주택 중간 판매가 60만달러, 재택근무 확산 안락한 주거환경 수요 증가
▶ 사상 최저치의 모기지 금리로 상승 원동력

지난해 12월 남가주 주택 가격이 10% 넘게 인상되면서 호황세를 유지한 가운데 올해 주택 가격도 소폭 인상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로이터]
지난해 12월 남가주 주택 시장은 판매와 가격 모두 크게 늘어나면서 호황세를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재택근무가 확산되면서 넓고 안락한 주거환경에 대한 수요 증가와 함께 사상 최저치의 주택담보대출(모기지)이 남가주 주택 시장의 상승세의 원동력이 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LA 타임스는 부동산 전문매체인 ‘DQ뉴스’의 자료를 인용해 지난해 12월 LA 카운티를 비롯한 남가주 6개 카운티에서 판매된 주택의 중간 판매 가격이 60만달러로 2019년 12월과 비교해 10.1%나 인상된 것으로 조사됐다고 22일 보도했다. 지난 12월 주택 판매량도 늘어나 2019년 대비 29%나 급등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카운티별로 살펴 보면 LA 카운티의 지난 12월 중간 판매 가격은 1년 전에 비해 11.4%가 인상되어 70만달러를 기록했고 주택 판매량도 26%나 늘었다.
79만5,000달러의 중간 판매 가격을 나타낸 오렌지카운티는 8.2%의 가격 상승률을 보였고 판매량 역시 17.7% 상승했다.
리버사이드 카운티의 경우 12월 중간 판매 가격은 11.2% 인상된 44만2,500달러에 판매량은 무려 39.8%나 급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샌버나디노 카운티의 중간 판매 가격은 40만달러로 1년 전에 비해 12.7% 인상됐으며, 판매량도 34.7% 늘었다.
샌디에고 카운티의 지난 12월 중간 판매 가격은 1년 전에 비해 12.2% 상승한 64만5,000달러를 기록했으며 판매량은 27.1% 늘었다.
벤추라 카운티의 경우 12월 중간 판매 가격은 65만달러로 2019년에 비해 14.2% 상승했으며 판매량은 39.7%나 크게 늘었다.
신문에 따르면 남가주의 주택 시장의 호황세는 일정 부분 코로나19 사태에 빚을 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코로나19 사태로 재택근무가 확산되면서 근무환경이 기존 사무실에서 집으로 전환된 것이 주택 시장에 호재로 작용했다는 것이다.
사무실 개념이 주택에 더해지면서 사무 공간을 요구하는 주택 수요층이 늘어나면서 남가주 주택 가격도 동반 상승했다.
좀더 안락한 주거환경에 대한 주택 구매 수요층이 상존하면서 남가주 주택 시장의 호황세를 이끌었다는 지적이다. 여기에 사상 최저치의 모기지 금리도 남가주 주택 시장 호황의 동인으로 한몫 했다.
국책기관인 ‘프레디 맥’에 따르면 지난주 21일 현재 30년 만기 고정 모기지 평균 금리는 2.77%로, 이는 1년 전 같은 기간에 비해 3.6%p나 하락한 것이다.
낮은 금리의 모기지로 주택 구매 자금을 마련한 주택 구매 수요층들이 남가주 주택 시장으로 몰리면서 가뜩이나 주택 매물이 부족한 상황을 더 심화시켜 가격 인상을 부추겼다고 신문은 분석했다.
남가주 주택 가격의 상승세는 올해에도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다만 지난해처럼 두자릿수 상승세는 아니지만 소폭 상승세는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
남상욱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