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 카운티 새해들어 코로나19 사망자 4천명 달해
▶ 입원환자들 사망 비율도 2배 증가 “위태로운 상황”, 보건 당국 “지속적 감소 필요… 경계 늦추긴 일러”
LA 카운티에서 연말연시를 지나며 심화된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한 사망자수가 새해 들어 무려 4,000여 명에 달하고 병원 입원 환자들 중 사망하는 비율도 최근 2배나 증가하는 등 ‘죽음의 확산’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
21일 LA 타임스는 LA 카운티 보건당국이 최근 일일 감염률, 입원환자수, 양성반응률 등 모든 코로나19 수치가 감소하고 있지만 매일 수천명이 감염되고 병원 입원이 지속되는 등 여전히 위태로운 상황이라고 경고했다고 보도했다.
보건 당국에 따르면 지난 20일을 기준으로 일주일 간의 일일 평균 신규 확진자수는 1만1,369건으로 이전 주일 1만5,102건과 비교해 25% 감소를 보였다. 하지만 최근 집계가 다저스 구장 등 대규모 코로나19 검사시설이 백신 접종센터로 전환되면서 폐쇄되고 휴일 등으로 인한 사례 보고 지연 등이 겹치면서 신규 확진자 감소세가 일시적 현상인지 아니면 지속적인 추세인지 아직 판단하기 이르다고 보건 당국은 밝혔다.
입원환자수도 지난 18일 기준 7,263명으로 나타나 최고를 기록한 지난 5일 8,098명보다 약 10% 감소했다. 같은 기간동안 집중치료실 환자수는 1,692명으로 8일 1,731명과 비교해 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일일 양성반응률도 새해 전날 20%에서 20일 14%로 하락했다.
20일 기준 캘리포니아 주 전역의 일주일 간 일일 평균 신규 확진자수는 3만3,000명으로 이달 초 4만5,000명에 비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1월 첫째 주 캘리포니아에서 코로나19 테스트 양성반응률은 14.3%로 지난해 4월 이후 가장 높았지만 20일 기준 9.7%로 하락했다. 입원환자수도 감소 추세로 6일 2만1,938건이었지만 18일 2만 명 아래로 하락했는데 이는 지난 12월 27일 이후 처음이다.
반면 사망자수는 다소 감소 추세지만 팬데믹 시작 이후 그 어느 때보다도 여전히 높다. 20일 LA 카운티는 두 번째로 높은 294명 일일 사망자수를 보고했는데 최고 기록은 8일과 12일 각각 318명이다.
또한 최근 몇 달 동안 입원환자가 사망할 가능성이 두 배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당국은 입원환자 사망 확률이 9~10월 8명 중 1명이었지만 11월 초에는 4명 중 1명으로 증가했는데 이는 카운티 사망자수의 급증과 일치한다고 밝혔다.
현재 LA카운티 누적 사망자수는 1만4,000명 이상으로 새해 첫날 이후 사망자수는 4,000명에 이른다. 카운티 인구는 주전체 인구의 25%를 차지하지만 누적 사망자수는 주 전체 누적사망자수 3만5,000명의 41%이나 차지해 압도적으로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LA 카운티 보건국 로저 루이스 박사는 “사망 가능성 비율이 증가한 이유는 병상 부족으로 사망할 확률이 높은 중증 응급 환자만 입원했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사망률이 팬데믹 이전보다 두 배 이상 증가하면서 병원, 장례식장 및 화장터가 수용량을 초과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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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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