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문회 서면답변 “실업문제 개선 전 추가 FTA 없을 것”

재닛 옐런 재무장관 지명자[로이터=사진제공]
조 바이든 대통령이 초대 재무장관으로 지명한 재닛 옐런 전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중국의 일대일로에 맞설 공동전선 구축 필요성을 제기했다.
옐런 지명자는 21일 상원 금융위원회 인사청문회에 제출한 서면 답변서를 통해 미국은 중국의 국제경제 전략에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제시한 일대일로에 맞서기 위해 국제적인 파트너십을 구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지난 19일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불법 보조금과 지식재산권 침해 등 중국의 불법적인 관행에 맞서 싸우겠다는 의지를 천명한 옐런 지명자는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하겠다고 재차 의지를 다졌다.
특히 중국의 불공정한 행위에 맞서기 위해 동맹국들과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옐런 지명자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에 부과한 관세도 당장 철회할 계획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또한 그는 외국의 환율 조작행위에 대해서도 바이든 대통령과 함께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바이든 대통령은 인위적으로 환율을 조작해 무역에서 이득을 보는 일부 국가들의 행위를 반대한다"며 "바이든 행정부는 힘을 합쳐 이런 행위에 대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옐런 지명자는 바이든 대통령이 외국과의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을 서두르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노동자들의 일자리와 인프라 건설 등 국내 문제를 먼저 해결한 뒤에야 새로운 FTA를 체결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는 바이든 대통령도 트럼프 행정부가 발을 뺀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에 당장은 복귀할 생각이 없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옐런 지명자는 고소득자에 대한 증세 문제에 대해선 의회와 의견을 듣고, 논의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옐런의 이 같은 답변은 고소득자 증세 가능성을 시사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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