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넷플릭스의 회원 수와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 [로이터]
미국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업체의 선두주자인 넷플릭스의 가입자가 처음으로 2억명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월스트릿저널(WSJ) 등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지난해 말 기준 가입자 수가 2억360만명으로 집계됐다면서 지난해에만 유료 고객이 3,700만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넷플릭스 가입자 수는 2017년 3분기 1억명을 넘어선 이후 3년여 만에 2배로 증가했다.
특히 지난해 4·4분기에만 850만명이 늘어나면서 시장 예상치였던 600만명을 크게 웃돌았다. 신규 가입자 가운데 83%가 미국과 캐나다 외 지역에서 나왔다. 특히 한국 등 아시아 지역에서 넷플릭스 가입자가 폭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적도 개선됐다. 지난해 4·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한 66억달러를 기록했다. 다만 순이익은 587만달러에서 542만달러로 감소했다. 넷플릭스 측은 현금 유동성이 높아져 더는 차입이 필요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자사주 매입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소식에 넷플릭스 주가는 시간외거래에서 약 10% 급등했다.
넷플릭스의 성장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큰 영향을 미쳤다.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스트리밍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자연스럽게 증가했기 때문이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한 제작 중단으로 어려움을 겪는 여타 TV 방송국과 달리 넷플릭스는 이미 가진 콘텐츠를 통해 새로운 가입자를 끌어들였다는 분석이다. 넷플릭스 측은 이미 500편 이상이 제작됐거나 넷플릭스를 통해 출시될 준비가 돼 있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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