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샌디에고 한인회는 재향군인회 방역물품 전달 했다. 박용석(왼쪽부터), 이준기 참전용사회장, 한청일 시니어회장, 백황기한인회장, 김완식, 강호진, 김재열씨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지난 13일 샌디에고 한인회는 미주한인의 날을 맞아 샌디에고 재향군인회 회원들에게 마스크, 손소독제등 방역물품을 전달하며 연일 수천명씩 확산되고 있는 코로나19에 잘 대처하도록 격려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김완식씨는 “군번도 계급도 없는 비정규군(일명 8240부대로 지칭)으로 차출돼 적 후방에서 척후활동을 벌인 미군을 보호하기위한 목적으로 2차례나 참전했다”며 “함께한 동료들이 서로 누군지도 모른 채, 사선을 넘어 단순히 미군 방패막이 역할을 하다 작전후 미군은 수송선을 타고 후퇴하는데 아무런 조치없이 남겨진 한국군은 국가로부터 버림받은 기분으로 걸어서 남하했다”고 소회를 밝히며 생사의 갈림길에서 겪은 고초와 적진을 탈출한 뒤 인민군 포로수용소에서 피아 신분확인 선별작업을 벌였던 2달여 동안 인민군 취급을 받으며 겪은 수모과 고통을 감내해야 했던 당시의 상황과 이후 군 복무 후 육군상사로 예편했던 일들을 담담히 이야기해 장내를 숙연하게 했다.
한청일 시니어 회장은 “6.25에 대한 자료와 증언이 많이 발굴되었다고는 하지만 주위에는 이처럼 여전히 알려지지 않은 사실들도 많다”며 “이분들이 생존해 계시는 동안 소중한 전쟁사료들을 발굴해 동족상잔의 비극의 역사가 되풀이 되지 않을 교훈으로 길이 남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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