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체중 감소 돕는 ‘N-메틸피리디늄 이온’ 다량 함유
강하게 볶은(dark roast) 커피가 약하게 볶은(light roast) 커피보다 다이어트 효과가 더 뛰어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강하게 볶은 커피엔 커피를 볶을 때 생성되는 ‘N-메틸피리디늄 이온’이란 물질을 많이 함유하고 있어 체중 감소를 돕는다는 것이다.
미국의 식품ㆍ건강 전문 웹미디어인 ‘저것 말고, 이것 먹어!(Eat this, Not that!)’는 지난 12일 ‘분자 영양과 식품 연구(Molecular Nutrition & Food Research)’에 실린 이 같은 연구 결과를 보도했다. 커피를 어떻게 로스팅(roastingㆍ생원두에 열을 가하여 볶는 공정)하느냐에 따라 건강상 효능이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을 뜻한다.
연구 결과, 강하게 볶은 커피를 4주간 마신 연구 참여자는 약하게 볶은 커피를 마신 사람보다 체중이 더 많이 감량됐다. 강하게 볶은 커피의 체중 감량 효과는 N-메틸피리디늄 이온 이외에 리보플래빈(비타민 B2)ㆍ비타민 B5 등 비타민과 미네랄이 더 많이 든 덕분이다. 리보플래빈은 신체가 아미노산(단백질 구성 성분)을 더 잘 처리하도록 하고, 비타민 B5는 음식을 에너지로 전환한다.
반면 약하게 볶은 커피엔 커피의 대표적인 항산화 성분인 카페인ㆍ클로로젠산 등이 풍부해 항암ㆍ항염증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약하게 볶은 커피와 강하게 볶은 커피의 차이는 로스팅 과정에서 커피콩을 볶는 온도ㆍ시간과 관련이 있다.
약하게 볶은 커피는 고열에 노출되지 않고 오래 볶지 않은 것이다. 결과적으로, 약하게 볶은 커피콩은 수분을 더 많이 함유하고 밀도가 높으며 카페인을 더 많이 보유하고 있다. 강하게 볶은 커피는 더 강한 열에 노출되므로 색깔이 짙고 밀도가 낮으며 카페인이 적다. 연기가 많이 생기고 맛이 떨어진다.
미국 커피협회에 따르면 약하게 볶은 커피콩엔 클로로젠산이 더 많이 들어 있어 체내 염증을 없애는 데 더 효과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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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대익 의학전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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