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
아이돌그룹 멤버들의 성적 대상화와 관련한 이슈가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고 있다. SNS 등을 통해 치밀하고 조직적으로 움직이고 있는 아이돌 성 소설 문화 알페스와 AI 기술로 얼굴을 교묘하게 음란물에 합성, 편집한 영상으로 만들어진 딥페이크가 여러 아이돌그룹 멤버들을 피해자로 만들고 있다는 지적이다.
한 네티즌은 지난 12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을 통해 '여성 연예인들을 고통 받게 하는 불법 영상 딥페이크를 강력히 처벌해달라'는 청원을 게재했다. 이 청원 글은 13일 오후 6시 20분 현재 26만 5000명 이상의 동의를 얻으면서 청와대 답변 요건을 갖췄다.
딥페이크는 특정 인물의 얼굴, 신체를 AI(인공지능) 기술을 이용해 특정 영상에 합성한 것을 일컫는 단어. 여성 연예인들을 상대로 딥페이크 합성 피해가 심해져 갔고 주요 포털 사이트 등을 통해 딥페이크 관련 영상이 쉽게 검색되고 있고 특히 이 검색 대상 중 상당수가 한국 여성 연예인이라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이 글을 쓴 네티즌은 "딥페이크는 엄연한 성폭력"이라며 "여성 연예인들이 성범죄 행위의 피해자가 됐다. 또 피해자 중에는 사회 초년생인 미성년 여자 연예인들도 있다. 그들이 이토록 잔인하고 공공연하게 성범죄에 막연히 노출되고 있는 현실에 딥페이크 사이트, 이용자들의 강력한 처벌과 수사를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이미 앞서 래퍼 손심바의 공론화로도 잘 알려졌던 알페스 역시 국민청원을 통해뜨거운 이슈로 자리를 잡았다. "미성년 남자 아이돌을 성적 노리개로 삼는 '알페스' 이용자들을 강력히 처벌해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원 글도 게재돼 18만 동의를 넘어서며 20만 동의에 근접해 있다.
이와 관련, 가요 관계자들은 이에 대해 예의주시하고 법적 대응에 나설 것이라는 입장에 동의하고 있다.
하지만 딥페이크 처벌 촉구가 '젠더 이슈'로도 번지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딥페이크와 알페스를 놓고 어느 것이 더 심각한 지에 대해 토론을 벌이는 가 하면 "알페스에는 남자 아이돌만 있지 않느냐", "딥페이크는 여성 아이돌만 피해자다" 등 갑론을박도 이어지고 있는 중이다.
<스타뉴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