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의류협회(이하 의류협회) 리처드 조(사진) 회장은 오늘 하루도 분주하다.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해 한인 경제단체로서는 최초로 의류협회 회원사 대상으로 코로나19 무료 검사 프로젝트를 실시한 후부터 더 바빠졌다.
지난 한 해 조 회장은 자바 시장을 지키는 일과 의류협회에 대한 회원사들의 인식 제고에 힘썼다고 했다.
조 회장은 “지난해는 정치와 경제가 어울려 많은 변화를 일으키면서 개인적으로 정신이 없었던 시간들이었다”며 “나름 의류협회 회원사들에게 신속한 정보와 빠른 피드백을 주기 위해 애쓴 한 해였다”고 말했다.
조 회장의 노력은 회원사가 4배 가까이 늘어나면서 회장 연임이라는 가시적인 성과로 나타났다.
그렇지만 의류협회가 가야 할 길이 아직 멀다는 게 조 회장의 생각이다. 2세 경영인의 영입과 이사 수 확대와 같은 외형적 성장은 미흡하기 때문이다.
조 회장이 올해 최대 주안점을 두고 있는 것이 의류협회 사무국의 안정화에 있는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이를 위해 회원사 증대에 역점을 둔다는 게 조 회장의 복안이다.
하지만 조 회장과 의류업계가 마주치고 있는 현실은 또 다른 도전임에 틀림없다.
코로나19 사태로 대형 의류판매체인들이 파산과 폐업으로 판로가 줄어든 시장 상황도 그렇지만 매년 2차례 라스베가스에서 열린 매직쇼가 올해부터 플로리다 주로 장소를 옮겨 열리는 것도 의류업계가 넘어야 할 도전이다.
조 회장은 “비대면 온라인 비즈니스 방법이 의류업계에도 대세로 자리잡아가고 있는 상황”이라며 “오프라인과 온라인을 함께 구비해 소위 하이브리드 의류 사업 방식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의류협회가 협회 웹사이트를 전면 개편에 온라인 마켓 플레이스를 지향하고 있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정면으로 부딪혀 돌파해야 할 때가 있으면 바람과 파도처럼 유연하게 대처해야 하는 때도 있다”는 조 회장의 말에서 의류협회가 안정을 되찾아 굳건하게 서면서 한인 커뮤니티에 도움을 주는 경제 단체로 발전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더욱 커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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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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