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크리스마스 당일은 석탄 발전 비중 ‘제로’ 달성
신재생 에너지 발전 확대를 꾀하는 영국에서 사상 처음으로 하루 생산된 전력의 절반 이상을 풍력이 담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AFP 통신에 따르면 영국 전력 생산업체인 디랙스(Drax) 그룹은 지난 26일 영국 하루 발전량의 50.67%가 풍력에 의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8월 기록했던 50%를 뛰어넘는 것이다.
디랙스는 지난 주말 폭풍 벨라가 영국에 접근한 와중에 이같은 기록이 세워졌다고 설명했다.
이는 내년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에서 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 26)를 주최하는 영국 입장에서 고무적인 소식이라고 통신은 전했다.
영국 정부는 2050년 순 탄소 제출 '제로'(0) 달성을 위해 2030년까지 전력 생산의 3분의 1을 해상 풍력 발전으로 충당한다는 계획을 수립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지난 10월 보수당 연례전당대회 연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에서 경제를 회복시키기 위한 전략 중 하나로 풍력발전을 택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영국을 더 환경친화적으로 만들어야 한다며, "영국이 청정 풍력 에너지에 있어 글로벌 리더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와 별도로 영국 전력 가스 업체인 내셔널 그리드는 크리스마스 당일인 지난 25일 영국 발전원별 비중에서 석탄이 0%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석탄 발전의 비중은 1.8%였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봉쇄조치 등의 영향으로 영국에서는 한동안 석탄발전 가동이 중단되기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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