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0년 추리문학상 국제부문 3위에 올라

김영하 ‘살인자의 기억법’ 독역본 표지 [한국문학번역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김영하의 장편소설 '살인자의 기억법' 독일어 번역본이 독일 추리문학상(Deutscher Krimipreis)을 받았다.
독일 추리문학상 심사위원회는 28일(현지시간) 웹사이트에서 '살인자의 기억법'이 2020년 독일 추리문학상 국제부문 3위에 올랐다고 발표했다.
심사위원인 문학평론가 존야 하틀은 "'살인자의 기억법'에서 찾을 수 있는 것은 삶과 죽음에 관한 깊이 있는 블랙 코미디적 성찰"이라며 "예술의 위상에 관해 논하고, 연쇄살인을 서술하는 전통적인 방식에 대해 비꼬는 와중에 주인공은 서서히 해체된다"고 평가했다.
그는 "아주, 아주 읽을 가치가 있다"고 강조했다.
독일 추리문학상은 독일에서 가장 오래된 추리문학상으로 1985년부터 수여돼 왔다.
추리문학 평론가와 문학자, 추리문학서점 관계자들이 그해의 가장 훌륭한 추리소설을 뽑는다. 내용에 독창성이 있고, 문학적으로 탁월해 추리 문학계에 새로운 자극이 되는 소설을 뽑는 것을 목표로 한다. 상금은 없고, 시상식은 개최되지 않으며, 수상작만 공개된다.
'살인자의 기억법'의 독역본은 한국문학번역원의 번역출판지원을 받아 올해 한국과 일본 문학을 전문으로 하는 독립출판사인 카스 출판사가 펴낸 바 있다.
한편, 독일 추리문학상 국내 부문 1위는 베를린에 사는 작가 조 벡의 디스토피아적 스릴러 '패러다이스 시티'에, 2위는 막스 안나의 '살인조사위원회:멜키오 니코라이트 사건', 3위는 프랑크 괴뢰의 '암스테르담의 저주 받은 사랑'에 각각 돌아갔다.
국제 부문 1위는 스코틀랜드 데니스 미나의 '신들과 동물들'이, 2위는 호주 개리 디셔의 '호프힐 드라이브'가 각각 수상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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