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판매량도 14년만에 최고치 기록
▶ 저금리와 탄탄한 주택수요 덕택

사상 최저치의 모기지 금리와 탄탄한 주택 수요층에 힘입어 LA 카운티의 지난달 주택 판매 중간 가격이 전년에 비해 12% 상승한 70만달러를 기록했다. [로이터]
“LA 집값이 미친 것 아니에요?”
11월 LA 주택 가격이 70만달러 고지에 올라섰다. 11월 판매량도 급증해 14년 만에 11월 판매 최고치를 기록했다.
낮은 주택담보대출(모기지) 금리와 탄탄한 주택 수요층이 LA 주택 시장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라는 위험 요소에도 불구하고 거침없는 상승세를 유지하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25일 LA 데일리뉴스는 부동산 전문 매체 ‘DQ뉴스’의 자료를 인용해 LA 카운티에서 지난날 판매 완료된 기존 및 신규 주택의 판매 중간 가격이 70만달러를 기록하며 전년에 비해 12%나 상승했다고 보도했다. 11월 LA 카운티의 주택 판매량도 늘어 기존 및 신규 주택 판매량이 6,707채로,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13.1%나 급증했다.
이같은 주택 판매 상승률은 지난 2006년 11월 이후 14년만에 최고치에 해당된다고 신문은 전했다.
올해 들어 LA 카운티에서 판매된 주택 수는 모두 6만3,023채로 지난해 동기와 비교해 6%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LA 카운티의 기존 단독 주택의 경우 지난 11월에 모두 4,574채가 판매되어 지난해와 비교해 10%나 상승했다. 판매 중간 가격도 76만달러를 기록하면서 전년 대비 16.9%나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존 콘도는 지난달에 1,848채가 판매되어 전년 대비 25.2%나 급상승했으며 판매 중간 가격은 전년에 비해 7.7% 상승한 57만1,000달러를 기록했다. 지난달 LA 카운티에서 매매된 신규 단독 주택 수는 모두 285채로 1년 전에 비해 4%나 줄었다. 하지만 판매 중간 가격은 75만달러로 전년 대비 15.4%나 상승했다.
LA 카운티 주택 시장이 주택 가격과 판매 모두 급등세를 유지하는 것은 사상 최저치의 모기지 금리와 탄탄한 주택 구매 수요층에 기인한다는 게 부동산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11월까지 3개월 동안 30년 만기 고정 모기지 평균 금리가 2.8%대에 머물고 있어 주택 구매 수요층들의 구매력을 한층 높이는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여기에 이제 30대 초반에 접어든 밀레니얼 세대들이 생애 첫 주택 구입을 위해 주택 시장에 합류하기 시작한 것도 LA 카운티 주택 시장의 호황세에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한편 LA 카운티를 비롯한 남가주 6개 카운티에서 지난달 판매된 주택의 중간 가격은 60만3,000달러로, 전년도 같은 기간에 비해 11%나 급등했으며, 판매된 주택 수는 모두 2만1,777채로 전년 대비 18.9%나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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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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