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이터]
미국의 주택 거래량이 반년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높은 가격과 공급 감소가 원인으로 지목된다.
미국 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11월 기존주택 판매가 전달보다 2.5% 줄어든 669만건(연율 환산)으로 집계됐다고 22일 밝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2.2%)보다 감소폭이 좀 더 컸다.
기존주택 판매가 전월 대비 줄어든 것은 지난 6월 이후 처음이다. 특히 10월 거래량은 2006년 이후 최다였다.
다만 지난달 기존주택 판매는 작년 같은 달과 비교하면 25.8%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전보다는 여전히 훨씬 높은 수준이라는 뜻이다.
지난달 중위 매매가격은 전년 동월보다 14.6% 급등한 31만800달러(약 3억4천만원)로 집계됐다.
반면 시장에 나온 매물은 1982년 이후 가장 적은 128만채로 작년 11월보다 22% 급감했다.
사상 최저 수준의 담보대출 금리에 힘입어 주택 수요가 넘쳐나는데 공급은 줄어들고 가격이 너무 오른 탓에 거래가 상대적으로 덜 성사된 것으로 분석된다.
로런스 윤 NAR 수석이코노미스트는 "매도인에 비해 매수인이 너무나 많다는 것이 명확하다"며 "역대급으로 높은 가격 탓에 주택 구매가 어려워졌고, 특히 생애 최초 구매자와 같은 잠재적 수요에 부담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기존주택 거래는 미 전체 주택시장 거래량의 90%를 차지한다. 나머지 10%가 신규주택 거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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