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첫 유색인종·성소수자 토드 글로리아 시장 취임, “팬데믹에 맞설 강력한 정책 준비” 포부 밝혀

토드 글로리아가 37대 샌디에고 시장 취임식에서 선서하고 있다. [사장실 제공]
토드 글로리아가 73대 시의회 출범과 함께 제 37대 샌디에고 시장에 취임했다. 이로써 그는 시 역사상 첫번째 유색인종 시장이 됐다. 또 공개적으로 자신이 성소수자라고 밝혔다.
그는 캘리포니아 78지구 하원의원, 샌디에고 시의원, 2013년 임시 시장 등 다양한 경력을 바탕으로 샌디에고 시장에 올랐다.
케빈 폴코너 시장은 이임식에서 노숙인 비율 감소, 도로 보수, 기반시설확충, 기후변화행동 서명, 시 배출량 25% 감소 등 재임 6년간 자신의 치적과 함께 그의 취임을 축하했다.
그는 “정치를 떠나 자긍심으로 (시정을) 이끌어가면 못할 것이 없다”고 말했다.
글로리아는 화상으로 진행된 취임사에서 그의 참모들이 공중보건과 경제 및 주택요소 등을 포함해서 코로나19 팬데믹에 맞설 강력한 정책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의 목표는 정상으로 되돌아가는 것이 아니다. 과거의 일상은 충분하지도 않았고 (그 정도로는)앞으로도 충분하지 않을 것이다. 새시대가 열리고 코로나19를 극복하고 더 좋은 시를 건설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모든 정책에서 인종 정의를 중심에 두고 흑인생명존중을 보장하고, 주택공급을 늘리며, 지속적으로 기후변화에 맞서 싸우는데 최우선 순위를 두겠다”고 밝혔다.
8대1로 시의회를 장악한 민주당원의 전폭적인 지지기반에서 나온 자신감으로 보인다.
하지만 팬데믹으로 침체된 경기회복, 급격히 치솟은 주택가격에 따른 저소득층 주택공급 및 노숙인 문제, 분산되어 있는 시 부서를 한 곳에 모으기 위해 101 애쉬 스트리트에 위치한 고층건물을 2,300여만 달러에 임차하고도 입주를 위한 보수공사 중 석면문제로 공사가 중단돼 입주하지 못하고 있는 시청사 문제 등 전임 시장이 해결하지 못한 산적한 난제 해결에 대해 기대와 함께 우려의 목소리도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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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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