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송에 나선 미 당국… 과도한 힘 억제에“초당적 지지”
IT 공룡들의 행태에 부정적인 눈길을 보내던 미 정부는 최근 구글과 페이스북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는 등 본격적인 행동에 나섰다.
미 연방거래위원회(FTC)와 미국 전역의 46개 주는 페이스북이 신생 정보기술(IT) 기업을 인수하는 ‘약탈적’ 관행으로 시장 경쟁을 저해했다면서 지난 9일 워싱턴DC의 연방법원에 반독점 소송을 제기했다.
특히 페이스북이 2012년과 2014년에 각각 인수한 인스타그램과 왓츠앱의 분할까지 요구했다.
앞서 미 법무부도 지난 10월 구글이 경쟁자들의 시장 진입을 막고 독점적 위치를 유지하려고 다양한 불법행위를 저질렀다면서 반독점 소송을 제기했다. 이와 관련해 미 언론들은 “’빅 테크’ 기업에 대해 커지고 있는 초당적이고 국제적인 쓰나미”, “지배적인 온라인 플랫폼의 파워(힘)에 대한 우려가 반영된 것”이라는 등의 평가를 했다.
FTC와 캘리포니아주, 워싱턴주는 아마존에 대해서도 반독점 행위 여부를 조사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뿐만 아니라 경쟁사나 이들과 관계를 맺고 있는 기업들의 불만도 커지고 있다.
애플이 아이폰용 애플리케이션(앱) 장터로 운영하는 앱스토어의 대체 시장 허용을 요구해온 미국의 경쟁 업체 시디아는 지난 10일 애플이 불법적으로 앱 장터를 독점화했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앞서 인기 게임 포트나이트의 개발업체 에픽게임스는 앱스토어의 수수료를 피해 독자 결제 시스템을 구축했다가 앱스토어에서 퇴출당하자 소송을 제기하는 등 앱스토어 운영을 둘러싼 분쟁은 갈수록 늘고 있다.
<이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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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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