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일 차기회장 투표로 아직 형식적 승인남아 코로나 19 크게 작용, 장영기 이사장도 연임

지난해 11월 한인의류협회 제32대 회장으로 당선된 리처드 조(왼쪽) 당시 차기 회장에게 장영기 당시 선관위원장이 당선증을 수여하고 있다.
한인의류협회(회장 리처드 조·이하 의류협회)의 차기 회장으로 리처드 조 현 회장의 연임쪽으로 가닥이 잡혀가고 있다.
11일 의류협회 사무국에 따르면 차기 회장 입후보 등록 마감 시간인 오후 4시까지 리처드 조 현 회장만이 후보 등록을 마쳤다고 밝혔다.
조 회장과 함께 장영기 현 이사장 역시 차기 이사장 후보 등록을 마친 것으로 파악됐다. 조 회장과 장 이사장이 차기 회장과 이사장직에 후보 등록을 완료함으로써 현 의류협회 지도부의 연임이 거의 확실시되어 가고 있는 상황이다.
오는 16일 오후 1시부터 예정된 차기 회장 선거에서 출석 이사들의 찬반 투표로 조 회장과 장 이사장의 연임 여부가 결정된다. 현재 의류협회 상황을 고려해 보면 조 회장과 장 이사장의 연임이 무난하게 통과될 것이라는 예상이 우세하다.
의류협회 한 관계자는 “찬반 투표라는 선출 과정이 남아 있기는 하지만 조 회장의 연임이 거의 확정적이라는 게 협회 내부의 분위기”라고 말했다.
애초 의외의 인물이 차기 회장 후보로 나설 수 있다는 가능성도 제기됐지만 결국 없던 일이 됐다. 여기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크게 작용했다는 게 의류협회 안팎의 중론이다.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경기 침체가 심화되면서 의류업계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시간과 돈을 들여가면서 의류협회 일을 도맡아야 하는 회장직에 선뜻 나서려는 인물이 없다는 현실이 작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최근 들어 조 회장과 장 이사장이 추진하고 있는 코로나19 무료 검사 프로젝트가 회원들의 열띤 호응을 얻으면서 한인 기업으로 확산되고 있는 것도 조 회장의 연임에 크게 한몫하고 있다. 코로나19라는 특수 상황에서 회원사들에게 필요한 사업을 발굴해 전개해 나가는 과정에서 조 회장과 장 이사장이 상호 협조를 하며 리더십을 발휘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의류협회의 구조적인 문제도 조 회장의 연임 가능성을 높이는 데 기여했다는 의견도 있다.
의류협회 정관에 따르면 협회 이사로 2년 이상 역임을 해야 회장 후보로 출마할 수 있는데 3~4명으로 압축된 후보들이 모두 고사했다는 후문이다.
의류업계에 종사하고 있는 30~40대 2세들의 의류협회 이사진 진출이 지연되고 있는 것 또한 현 집행부의 연임 상황을 만든 요소 중의 하나다.
한편 조 회장은 지난 9일 협회 안정화 작업에 미진한 부분이 있어 이를 완수해야 할 책임감이 있다는 언급과 함께 후보 등록에 나설 뜻을 분명히 한 바가 있다.
<남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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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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