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주 재융자 신청 건수 1년전대비 89% 상승
주택을 담보로 한 재융자(리파이낸싱) 시장이 호황이다. 사상 최저치를 유지하고 있는 주택담보대출(모기지) 금리를 바탕으로 재융자 신청이 급증하면서 지난해에 비해 90%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전문매체 CNBC의 9일 보도에 따르면 지난 주 모기지 평균 금리가 사상 최저치로 떨어지면서 재융자 수요를 자극해 신청이 급증하는 동인이 되고 있다.
지난 3일 30년 만기 고정 모기지 평균 금리는 2.71%로 전주에 비해 0.01%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사상 최저치에 해당되는 것으로 올해 들어서 이번이 14번째다.
2.71%의 평균 금리는 10일까지도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 15년 만기 고정 모기지 평균 금리는 2.26%로 전주에 비해 0.02%포인트 하락했다.
모기지 금리가 또 다시 사상 최저치로 내려 앉자 재융자 신청 역시 동반 상승했다.
모기지은행협회(MBA)에 따르면 지난 주 재융자 신청 건수는 전주에 비해 2% 상승했다. 주간 단위 상승폭은 소폭에 그쳤지만 1년 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지난 주 재융자 신청 건수는 무려 89%라는 상승률을 보인 것이다. 특히 FHA와 VA 재융자 건수의 상승세가 더욱 큰 것으로 나타났다.
모기지 평균 금리의 하락으로 재융자 금리 역시 떨어졌다. 다운페이먼트 20%의 30년 고정 모기지의 경우 컨포밍론(51만400달러 이하)의 평균 금리는 2.92%에서 2.90%로 0.02%포인트 하락했다.
낮은 모기지 덕분에 재융자를 통해 모기지 상환금을 줄일 수 있다는 점이 재융자 시장이 호황을 누리는 원인이 되고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이에 반해 주택 구입을 위한 모기지 신청 건수는 전주에 비해 5%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 구입 모기지 신청이 하락세를 나타낸 것은 매물에 비해 주택 구입 수요가 많다 보니 주택 가격이 급상승한데 따른 반작용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1년 전과 비교하면 22%나 상승한 것으로 주택 구입 실수요자 중심의 모기지 역시 일정 수요를 보이고 있다.
모기지 금리가 다시 약간의 상승세를 보일 여지가 있는 것은 사실이자만 경제가 회복되기 전까지는 현재의 저금리를 유지할 것이라는 것이 경제전문가들의 예상이다.
조엘 칸 MBA 이코노미스트는 “주택 구입용 모기지 시장도 올해 말 강세로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며 “지난 주 소폭 하락했지만 2주 전과 비교하면 3%나 높은 수준인데다 앞으로 소규모 대출이 장려되면서 반등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남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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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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