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월렌트 상승률 1.6%, 전년동기대비 3.9%포인트 하락 싼 인랜드 지역으로 이동한 것도 렌트비 하락의 원인

LA와 오렌지카운티의 11월 렌트비 인상률이 9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며 코로나19 사 태의 여파가 임대 주택 시장의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로이터>
LA와 오렌지카운티의 11월 렌트비 인상폭이 9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에 따른 불경기 여파라는 분석이다.
12일 LA 데일리뉴스는 연방노동통계국이 발표한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를 인용해 LA와 오렌지카운티 지역의 렌트비 상승률이 1.6%(연율)로 지난해 같은 기간 상승률 5.4%에 비해 3.8%포인트나 하락했다고 보도했다.
1.6%의 렌트비 상승률만 놓고 보면 지난 2011년 이후 9년만에 가장 낮은 인상률에 해당된다.
LA와 오렌지카운티의 렌트비 상승률이 최저치를 나타낸 것은 그만큼 주택용 임대 건물주들이 광범위한 지역에서 렌트비를 인하했다는 것을 반증한다고 매체는 전했다.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경기 침체로 수입이 줄어든 세입자들이 빠져 나갈 경우 공실로 남겨두는 것 보다는 렌트비를 낮춰 일정 부분 임대 수입을 확보하는 게 유리하다는 판단에서다. 또한 재택근무가 일반화되면서 렌트비가 상대적으로 싼 인랜드 지역으로 세입자들이 이동한 것도 LA와 오렌지카운티 내 렌트비 하락의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렌트비의 최저 상승률을 기록한 것과 함께 LA와 오렌지카운티의 11월 전체 물가상승률 역시 1% 상승률에 그쳐 전년 대비 3.2%에 크게 못미치는 수준을 보였다.
가정용 에너지 사용비가 12.4%의 인상률을 보여 가장 높았으며 중고 자동차 가격이 10% 인상률을 보이며 뒤를 이었다.
이에 반해 개솔린 가격은 전년에 비해 22.1%나 하락해 대조를 보였다.
한편 11월 미국 전체 소비자물가지수는 한 달 전보다 0.2%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년 대비로 CPI는 1.2% 상승했다.
당초 시장 전문가들은 0.1% 상승을 예상했는데, 기대를 다소 넘어선 수치다. 전월인 10월엔 0%로 제자리 걸음을 한 바 있다.
<남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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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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