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면무호흡증, 비호지킨 림프종 위험 1.4배 높여

수면무호흡증 환자가 양압기를 착용한 뒤 잠을 자고 있다. [서울대병원 제공]
수면무호흡증이 있으면 비호지킨 림프종 발생 위험이 1.4배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비호지킨 림프종은 임파선암의 95% 정도를 차지하는 악성 종양이다.
수면무호흡증은 잠을 자는 동안 10초 이상 호흡이 멈추는 증상이 1시간 내 5회 이상 나타나는 경우로 대표적인 증상이 코를 고는 것이다.
최지호 순천향대 부천병원 이비인후과 교수와 조재훈 건국대병원 이비인후과 교수 연구팀은 2007~2014년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를 바탕으로 정상인(99만2,870명) 대비 수면무호흡증 환자(19만8,574명)의 임파선암 발생 위험을 조사했다.
그 결과, 수면무호흡증 환자는 임파선암 발생 위험이 정상인보다 1.4배 더 높았다. 또 수면무호흡증 여성 환자(1.62배)가 남성 환자(1.28배)보다 발생 위험이 더 컸다.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백혈병 연구(Leukemia Research)’에 게재됐다.
최지호 교수는 “수면무호흡증은 임파선암뿐만 아니라 심장 질환, 뇌졸중, 치매, 유방암 등의 합병증을 일으킨다”며 “수면무호흡증이 심각한 질환이라는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고 했다.
나이가 들고 매우 피곤하거나 과음을 하면 코를 골 수 있지만 심한 코골이와 거친 숨소리가 동반되다가 무호흡으로 조용해진 다음 매우 시끄러운 소리와 함께 호흡이 다시 시작한다면 수면무호흡증일 수도 있다. 이러한 코골이나 수면무호흡 증상은 본인이 자각하기 어렵기 때문에 이러한 상황이 있는지 배우자나 가족 이야기를 들어보시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수면무호흡증 진단을 위해서는 병력 청취를 통해 코골이나 수면무호흡, 주간에 졸리거나, 아침에 심해지는 두통, 집중력 장애 등이 있는 지와 고혈압ㆍ당뇨 등과 같은 합병증 동반 여부를 확인한다.
<
권대익 의학전문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