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역대 최대 반도체 인수합병 거래 기록할 듯
대만의 반도체 웨이퍼 생산업체인 글로벌웨이퍼스(GlobalWafers)가 독일 동종 업체 실트로닉(Siltronic)을 인수하기 위한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30일 보도했다. 인수가는 45억달러(약 4조9,725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실트로닉은 이날 성명을 통해 글로벌웨이퍼스가 인수가격으로 주당 125유로(약 149.06달러)를 제시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30.8%의 지분을 보유한 최대 주주 바커 케미(Wacker Chemie)가 이 가격에 매각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주당 125유로는 지난 27일 종가에 10%의 프리미엄을 얹은 수준이다.
양측은 추가 협상과 이사회의 승인 등을 거쳐 12월 둘째 주에 이번 인수 거래를 공식 발표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종 합의가 이뤄지면 올해 전 세계 반도체 기업들의 인수합병(M&A) 거래는 종전 최대인 2016년의 1,220억달러(약 135조원)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고 블룸버그 통신은 전했다. 앞서 지난 9월 엔비디아가 반도체 설계회사인 ARM(암홀딩스)을 소프트뱅크로부터 최대 400억달러에 사들이기로 한 것을 비롯해 SK하이닉스의 인텔 낸드 사업부 인수, 아날로그디바이시스(ADI)의 맥심 인티그레이티드 프로덕츠 인수 등 대규모 거래가 올해 잇따랐다.
글로벌웨이퍼스는 ‘시노 아메리칸 실리콘 프로덕트’(Sino-American Silicon Products)가 최대 주주이며 지난해 매출은 580억대만달러(2조2,130억원), 영업이익은 180억대만 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실트로닉은 스마트폰과 컴퓨터, 내비게이션 및 디지털 디스플레이에 사용되는 반도체 웨이퍼를 생산하는 업체로 작년 전세계 매출이 13억유로(1조7,150억원)였고 영업이익은 3억유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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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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