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신 개발에 투자패턴 급변, 이달 애플 1억달러 이상 순매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에 대한 기대감으로 미국 증시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글로벌 금융시장의 판이 바뀌고 있는 가운데 국내 해외 주식 투자자들의 투자 패턴도 급격하게 달라지고 있다. 주요 제약사에서 개발 중인 백신에 대해 긍정적 소식이 나오면서 나스닥 주요 기술주들의 힘이 떨어지자 국내의 해외 주식 투자자들은 그동안 집중적으로 매집해 오던 미국의 ‘빅테크’ 종목들을 하나둘 정리에 나서는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 전문가들 사이에서 대형 기술주를 바라보는 시선은 다소 엇갈리고 있어 향후 주가 추이와 투자 동향에 관심이 커진다.
25일 한국예탁결제원의 집계를 보면 이달 들어 지난 24일까지 애플은 국내에서 1억 456만 달러(1,159억 원) 규모(결제액 기준)로 순매도 됐다. 국내 투자자들은 애플을 3억 3,201만 달러(3,679억 원) 규모로 샀지만 이에 반해 4억 4,911만 달러(4,977억 원)의 매도가 나오면서 매도 우위를 보였다. 미국의 시가총액 1위 애플은 그간 꾸준히 해외 주식 순매수 1~2위에 올라설 정도로 ‘원정 개미’들 사이에서 이른바 ‘최애’ 종목으로 꼽혔지만 11월 들어 급격히 매도가 증가하는 분위기다.
마이크로소프트(MS)와 페이스북도 현재 매도가 매수보다 그 규모가 더 크다. MS의 경우 2,600만 달러, 페이스북은 1,843만 달러 순매도를 보였다.
미국의 주요 기술주 대신 투자자들은 니오(순매수 8,456만 달러), 샤오펑(4,290만 달러) 등 중국 전기차 업체를 비롯해 알리바바ADR(8,456만 달러), 화이자(6,970만 달러) 등으로 투자 보폭을 넓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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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완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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