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숙박 공유업체 에어비앤비(Airbnb)가 중국에서 숙박하는 고객의 예약 정보를 중국 정부에 제공한 것으로 확인됐다.
월스트릿저널(WSJ)은 에어비앤비가 2016년부터 투숙객의 전화번호와 이메일 주소 등 정보를 중국 정부와 공유했다고 21일 보도했다.
다만 에어비앤비는 투숙객 정보 제공은 중국 현지 법에 따라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에어비앤비뿐 아니라 중국에 진출한 서구 호텔 체인도 동일한 정보를 제공한다는 것이다.
또한 에어비앤비는 투숙객들에게도 사전에 이 같은 내용을 공지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WSJ은 대부분의 투숙객이 자신의 정보가 중국 정부에 넘겨진다는 것을 모를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중국 정부는 지난해 에어비앤비에 투숙객의 정보를 추가로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투숙자의 전화번호 등 기본 정보뿐 아니라 언제 숙박을 예약했는지 등 실시간으로 투숙객의 움직임을 확인할 수 있는 정보까지 넘기라고 했다는 것이다. 이 같은 요구에 대해 당시 에어비앤비 고객 정보 관리의 최고책임자였던 연방수사국(FBI) 출신 션 조이스는 우려를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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