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8% ‘부실’, 전년 0.6% 대비 6배 증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주택소유주들이 늘면서 모기지 연체 비율도 함께 치솟고 있다.
22일 부동산 조사매체 ‘코어로직’에 따르면 가장 최근 자료인 지난 8월을 기준으로 가주에서 90일 또는 그 이상 연체된 주택 모기지가 전체 주택 모기지의 3.8%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도 같은 기간의 0.6%와 비교하면 무려 6배 이상 급증한 것이다.
지역별로 보면 LA와 오렌지카운티 주택 모기지의 연체율이 지난해 8월 0.6%에서 올해 8월에는 4.2%로 7배나 급증했다. 리버사이드와 샌버나디노 카운티는 동 기간 1%에서 4.6%로 치솟은 것으로 나타났다. 북가주의 경우 샌호제가 0.2%에서 2.2%로, 샌프란시스코가 0.3%에서 2.8%로 각각 상승했다.
또한 전국적으로도 90일 이상 주택 모기지 연체 비율이 지난해 8월의 1.3%에서 올해 8월에는 4.3%로 껑충 뛰었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모기지 연체비율 급증이 지난 2008년의 글로버 금융위기 및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 이후 최악이라고 우려했다.
통상 주택 모기지가 3개월 또는 90일 이상 연체되면 렌더가 주택 차압 절차에 나서기 때문에 업계는 이같은 높은 연체율이 이어질 경우 주택 소유주들의 살고 있는 집을 대거 렌더에 뺏기는 사태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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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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