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시의회가 신축건물 천연 개스 금지안을 승인시켰다.
CBS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10일 이같은 금지안이 통과됨에 따라 2021년 6월부터 SF시에 새로 지어지는 건물에는 천연개스관 설치가 금지된다. 지난해 2월 게어리 블루버드에서 발생한 천연 개스 폭발 사건이 큰 계기가 됐다. 현재 개발중인 주택 5만4천채와 3천200 스퀘어피트 상업용 공간에 즉시 적용될 전망이다.
금지안을 상정시킨 라파엘 만델만 시의원은 "천연개스는 위험할 뿐 아니라 기후변화에 기여하는 강력한 온실가스"라고 말했다. 지난 10일 시의회에서 제시된 기후 데이터에 따르면 천연개스는 SF 전체 온실가스 배출량의 44%를 차지한다. 지지자들은 개스 관련 화재와 폭발로 인한 위험이 적어 건물 안정성이 높아지고, 실내 공기질이 개선되는 등 공공 건강 및 안전에 큰 혜택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천연 개스 금지가 똑똑하지 못한 행동이라고 비난하고 있다. 최근 PG&E 단전이 자주 발생하는 점을 예로 들었다. 또, 2010년 이후 석탄화력발전소 수백여곳이 문을 닫으면서 천연개스 발전소가 이를 대체하고 있는데, 천연개스가 미 에너지 수요의 약 40%를 차지하는 점을 감안할때 완전 금지는 불가능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샌프란시스코는 가주 전역에서 천연가스 사용을 금지한 30여개 도시중 한 곳이다. 버클리 시는 지난해 7월 미 전역 첫 번째로 주거용 신축건물에 천연개스 스토브를 금지시켜 이같은 발판을 마련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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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서린 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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