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뒤늦게 복제약시장 뛰어든 화이자 파격 세일로 삼바·셀트리온 추격
▶ 암젠·노바티스도 신흥강자 부상
바이오시밀러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글로벌 제약사들도 속속 시장에 진출하고 있다. 그동안 바이오시밀러 시장은 글로벌 제약사와의 직접 경쟁을 피할 수 있는 별개의 영역이었지만 이제는 바이오시밀러 시장에서도 개발 역량과 생산시설을 모두 갖춘 글로벌 제약사들과 치열한 경쟁을 벌여야 한다.
12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화이자는 올 3·4분기 바이오시밀러 분야의 매출이 4억2,400만달러(약 4,780억원)로 전년 동기(2억3,600만달러)에 비해 두 배 가까이 성장했다. 화이자는 셀트리온의 램시마를 ‘인플렉트라’라는 이름으로 미국 시장에 공급하고 있으며 빈혈 치료제 에포젠의 바이오시밀러 ‘레타그리트’, 항암제 맙테라·아바스틴·허셉틴의 바이오시밀러 ‘룩시엔스’ ‘자이라베브’ ‘트라지메라’ 등을 자체 개발해 판매하고 있다.
화이자는 삼성바이오에피스·셀트리온 등 다른 업체보다 시장 진입이 늦은 만큼 파격적인 가격할인을 앞세워 시장공략에 나서고 있다. 올해 초 발매한 룩시엔스의 경우 경쟁 의약품인 셀트리온의 ‘트룩시마’보다 15% 저렴하다. 프랭크 아멜리오 화이자 최고재무책임자(CFO)는 “간판제품인 ‘엔브렐’의 특허 만료로 바이오시밀러 경쟁에 직면하면서 매출 규모가 21% 감소했지만 바이오시밀러 신제품 발매 효과로 상쇄할 수 있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암젠 역시 글로벌 바이오시밀러 시장의 강자로 떠오르고 있다. 현재 판매 중인 바이오시밀러 3종의 올 3·4분기 매출은 4억7,800만달러(5,330억원)에 달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1억7,300만달러에서 2.5배가량 성장한 수치다.
노바티스의 자회사 산도스도 바이오시밀러 업계의 강자다. 산도스는 지난 2015년 미국에서 최초로 호중구감소증 치료제 뉴포젠의 바이오시밀러 ‘작시오’의 허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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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영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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