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이오엔테크의 우구르 사힌(오른쪽)과 오즐렘 튀레치 부부. [로이터]
미국 제약사 화이자와 함께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한 독일의 작은 생명공학 기업 ‘바이오엔테크’(BioNTech)를 설립한 터키 이민자 출신 부부가 대박을 터트렸다.
10일 가디언과 야후파이낸스영국에 따르면 바이오엔테크는 터키 출신 이민 2세대 과학자 부부가 2008년 독일 서부 라인란트팔라티네이트주 마인츠에 설립한 기업이다.
이 부부는 우구르 사힌(55)과 오즐렘 튀레치(53)로 독일로 이주한 터키 이민자의 자녀다. 두 사람은 병원에서 근무하다가 만나 2002년 결혼했다.
이들은 바이오엔테크 설립 초기 유전자 메신저인 mRNA를 이용한 면역요법으로 암 치료제를 개발하는 데 주력했었다. 그러다 사힌은 올 초 중국에서 코로나19가 확산되고 있다는 논문을 읽고 미국 거대 제약사인 화이자와 손잡고 mRNA 기술을 활용한 백신 개발에 나섰다.
지난 9일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후보 ‘BNT162’가 임상 3상 중간 분석 결과에서 90%가 넘는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전 세계가 들썩이고 있다.
미국은 1억회분, 영국은 3,000만회분,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추가로 1억회를 구매할 수 있는 선택권과 함께 2억회분을 사전 구매하는 방안을 최종 합의 중이다.
이날 바이오엔테크 주가(심벌: BNTX)는 뉴욕증시에서 109.45달러에 마감하며 시가총액이 260억달러로 뛰었다. 이는 독일 항공사 루프트한자의 4배가 넘는다. 지난 1년 사이 주가는 17.80달러에서 5배 이상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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