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이든과 통화는 “신선했다” 표현 “양국 전통적 이슈로 복귀”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로이터=사진제공]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도널드 트럼프 현 대통령을 "전 대통령"(previous president)이라고 표현했다.
대신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과의 통화 내용은 "신선했다"(refreshing)고 평가했다.
11일 일간 가디언, AP 통신에 따르면 존슨 총리는 이날 하원 '총리 질의응답'(Prime Minister's Questions·PMQ)에서 전날 이뤄진 바이든 당선인과의 통화에 관한 질문을 받았다.
존슨 총리는 답변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과 좋은 관계를 가졌고 지금도 그렇다(I had, and have, a good relationship with the previous president)"라면서 "백악관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것은 영국 총리의 의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AP 통신은 존슨 총리가 트럼프 대통령을 "전 대통령"이라고 표현했다고 지적했다.
존슨 총리는 이어 "새로 당선된 바이든-해리스 행정부와 우리가 공동 노력을 기울일 수 있는 많은 분야를 찾게 돼 기쁘다"라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영국이 내년 주최할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 26)에 관해 얘기할 수 있어 매우 흥미로웠다고 소개했다.
아울러 영국이 미국과 서로 협력하고, 인권과 글로벌 자유무역,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기후변화 등과 관련해 함께할 것이라는 점에 강력하게 의견을 같이했다고 전했다.
존슨 총리는 "이 대화를 나누게 돼 매우 신선했다. 더 많은 대화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과 친밀한 관계를 유지했지만, 기후변화와 나토 문제에 대해서는 이견을 보여왔다.
존슨은 이날 별도로 언론을 상대로 한 발언을 통해 바이든 당선인과의 통화는 양국 관계의 전통적인 이슈로 복귀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존슨 총리는 "이는 우리가 함께하는데 익숙했던 일로 돌아가는 것과 같다"면서 "전 세계 민주주의와 인권의 고수, 자유 무역, 나토, 공동 방위, 대서양 동맹, 그리고 무엇보다도 기후변화가 그렇다"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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