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숙자문제·기후행동 강조
▶ 김인기씨 수도국위원 유력
샌디에고 시장에 토드 글로리아 주 하원의원이 당선됐다.
라틴계, 필리핀계, 아메리카 원주민계로 아시안 커뮤니티에 우호적인 글로리아 차기 시장은 시의원 9명중 8명의 민주당원이 당선됨으로써, 강력해진 힘을 바탕으로 종종 갈등을 보이는 사업가 집단과 노동자 조직의 양 그룹으로부터 동시에 지지 기반을 갖는 샌디에고 시 최초의 시장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샌디에고 유니온 트리뷴은 주 하원의원인 글로리아 차기 샌디에고 시장은 새크라멘토 의사당 경험이 있는 시장으로 민주당원이 장악한 시의회의 강력한 지지를 기반으로 시정을 펼칠 것으로 기대된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코로나19 팬데믹에 봉착한 문제로 미국에서 가장 큰 이슈인 노숙인 문제와 맞물려 있는 주택 가격문제, 인프라 붕괴, 경찰 개혁 요구, 빈부차에 기인한 극심한 불평등 등 난제에 직면해 있다. 그는 이러한 도전에 자신감을 보이면서도 예산위기로 더 어려워질 것이 안타깝다고 솔직한 속내를 내비쳤다. 2008년 금융위기 후 가장 심각한 불황인 상황에서 2010년부터 2016년까지 시의회 예산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한 그는 예산 편성·집행과정을 잘 이해하고 있다. 그는 “우선순위를 정해 재정 건전성을 도모하면서, 주민들에 대한 시 정부지원책을 유지하는 해법을 찾아 나가겠다”며 “시의 모든 문제가 중요하지만 ‘주택 우선’ 정책을 지속적으로 지지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목표는 노숙인을 임시거처가 아닌 영구 거주지로 옮겨 즉각적인 상담과 지원을 제공하는 것”이라고 피력했다.
차순위로 꼽은 것은 새크라멘토 의회에서 법안 발의 기조연설을 했던 주택 위기 문제와 시 기후 행동 계획등이다. 글로리아는 재임기간동안 교통혼잡을 줄이고 충분한 서민 주택을 공급해 샌디에고 주민들이 자녀와 손자들이 주거비 걱정없이 어울려 살 수 있는 곳으로 변화시켜 놓은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9일 약 82%의 개표율을 보이고 있는 샌디에고 지역 주요 당선 유력 또는 확정적 후보는 다음과 같다. ▲연방하원의원: 49지구 마이크 레빈, 50지구 대럴 아이사, 51지구 후안 배가스, 52지구 스캇 피터스, 53지구 사라 제이콥스, ▲가주 상원의원: 39지구 토니 아칸스 ▲가주 하원의원: 71지구 랜디 보어펠, 75지구 마리에 왈드론, 76지구 타샤 보어너, 77지구 브라이언 메인스체인, 78지구 크리스 와드, 79지구 셜리 웨버 ▲샌디에고 카운티 수퍼바이저: 1지구 노라 배가스, 3지구 테라 로슨-레메르가 유력하며 2지구는 스티브 바우스가 요엘 앤더슨을 불과 111표차이로 앞서고 있어 예측을 할 수 없다.
한편 샌디에고 북부 링컨 델 디아블로 지구 수도국 위원에 출마한 한인 김인기씨는 다이아나 타운 현위원에 약 700표 앞서며 당선 가능성이 유력시 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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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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